01.30
2026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아마존으로부터 최대 5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하는 이번 투자 라운드 전체 규모는 최대 1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으며, 오픈AI가 목표로 하는 기업가치는 최대 8300억달러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픈AI에 최대 50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협상은 앤디 재시 아마존 CEO가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금액이 모두 집행될 경우 아마존은 이번 자금 조달에서 가장 큰 투자자가 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같은 날 오픈AI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인프라 공급사들로부터 약 400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대 200억달러, 아마존은 100억달러 이상을 검토 중이며,
01.29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월가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의장 인선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면서, 중앙은행 독립성이 다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인 더 마켓(In the Market)’ 칼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준 의장들은 임명되기 전과 임명된 뒤가 달라진다”고 말하며 차기 의장 인선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월가 주요 은행들은 이 발언을 오히려 “취임 이후에는 독립적으로 행동해도 된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만난 글로벌 은행 최고경영자들은 차기 연준 의장이 초기에는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성향을 보일 수 있지만, 막상 자리에 오르면 정치보다 경제 지표에 따라 판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글로벌 은행 고위 임원은 “새 의장이 인플레이션의 초기 신호에 즉각 반응하지는 않겠지만
미국 빅테크 3인방의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을 둘러싼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는 AI 수요를 앞세워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테슬라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감소하며 전기차 사업의 성장 둔화를 드러냈다. 다만 테슬라는 순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실적 시즌이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기업 간 격차를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클라우드)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적에서 조정 순이익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309억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813억달러로 17% 늘어 시장 예상치 803억달러를 웃돌았다. 애저(Azure)를 포함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515억달러로 26% 급증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확산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일부 핵
01.28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당초 계획했던 투자 유치 규모를 두 배로 늘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8일 보도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벤처캐피털(VC)과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약 200억달러를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는 초기 목표였던 10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로, 투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몰리면서 조달액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마무리될 경우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약 3500억달러로 평가된다. 이는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스로픽의 시장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하는 사업 모델과, 코드 생성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인기에 힘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미국 투자사 코투(Coatue)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세쿼이아캐피털, 아이코닉캐피털,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
달러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외교·통상 행보가 겹치며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결과다. 그러나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주요 통화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달러가 약해지는데도 원화와 엔화, 대만달러가 동반 강세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두고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합병 가능성을 언급한 데다 연준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이어지면서 미국 정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달러 하락에 대해 “괜찮다”며 “달러가 스스로의 공정한 수준을 찾게 두고 싶다”고 말해, 약달러를 용인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두고 ‘셀 아메리카’ 혹은
01.27
엔화 강세의 배경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자리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환시장의 시선이 일본을 넘어 미국으로 옮겨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이례적인 시세 확인 이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외환시장에 관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를 강력한 정책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환율은 이날 장중 153.98엔까지 내려가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3일 환율이 159엔선을 웃돌며 엔화 가치가 18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약화됐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이틀 만에 5엔 이상 급반전한 것이다. 이번 흐름의 출발점은 23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주요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실시한 시세 확인(rate check)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시세 확인이 실제 개입에 앞서 이뤄지는 전조로 인식돼 왔다. 블룸버그는 “이 조치가 일본의 엔화 방어에 미국이 관여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져, 달러·엔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신흥국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 쏠렸던 글로벌 자금이 분산 국면으로 전환되면서, 신흥국 ETF로의 유입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을 종합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대표 신흥국 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국 ETF’로 이달 들어 약 60억달러가 유입됐다. 2012년 설정 이후 최대 월간 유입 규모로, 하루에만 6억3900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들어오기도 했다. 신흥국 ETF로의 자금 쏠림은 특정 지역에 대한 선별적 투자 성향과 맞물려 나타나고 있다. 이들 ETF의 공통점은 포트폴리오의 약 70%가 대만·중국·인도·한국 등 아시아 4개 시장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을 대체할 투자처로 신흥 아시아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미국 주식형 ETF에서는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에
01.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의 오랜 불편한 공존이 결국 공개 충돌로 끝났다. 협력과 긴장이 교차해 온 두 사람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JP모건과 다이먼 CEO를 상대로 5억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실상 파국으로 치달았다. 블룸버그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JP모건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이유로 사업체 계좌를 폐쇄하고 금융 거래를 차단했다며 불법적인 ‘디뱅킹’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이먼 CEO가 개인적으로 자신의 금융 접근을 막았고, 다른 은행들까지 거래를 꺼리게 만들었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JP모건은 즉각 반박했다. 회사 측은 “정치적·종교적 이유로 계좌를 폐쇄하지 않는다”며 “법적·규제상 위험을 초래하는 경우에 한해 계좌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송에 대해서는 “근거가 없다”며 법정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번 소송은 단발성 분쟁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과 다이먼 CEO
미국 정부가 희토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 희토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전략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해 정부가 민간 기업에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이례적 조치다. 파이낸셜타임스(FT)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희토류 기업 USA 레어어스(USAR)에 총 16억달러(약 2조3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정부가 희토류 산업에 집행하는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번 투자로 미국 정부는 이 회사 지분 10%를 확보하게 된다. USA 레어어스는 오클라호마에 본사를 둔 상장 광산 기업으로, 미국 내 중희토류 매장량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다. 중희토류는 스마트폰과 반도체는 물론 미사일과 전투기 등 군사 장비 생산에도 필수적인 자원이다. 투자 구조를 보면, 미국 정부는 주당 17.17달러에 1610만주를 매입하고, 추가로 1760만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실제
01.23
최근 금값 급등은 단순한 원자재 가격 변동이 아니다. 중앙은행과 투자자들이 달러 체제에서 한 발 물러서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화폐 가치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 패권을 떠받쳐온 신뢰가 시장에서 흔들리고 있다. 미국 달러는 여전히 세계 금융의 중심 통화다. 무역 결제, 외환보유액, 국제 금융거래에서 달러의 비중은 압도적이다. 그러나 최근 국제 금융시장은 달러의 지위를 더 이상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그 변화는 금 시장에서 가장 먼저 감지되고 있다. 하버드대 교수이자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케네스 로고프는 21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달러의 미래를 ‘붕괴’가 아닌 ‘점진적 침식’으로 표현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정치적 갈등, 금융 제재의 반복적 사용이 달러에 대한 신뢰를 서서히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화폐 가치 훼손(debasement)’ 우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부채가 빠르게 늘
인공지능(AI)이 광범위한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대규모 이민의 필요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의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카프가 다보스포럼에서 한 발언이다. 블룸버그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카프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패널 토론에서 “AI가 너무 많은 일자리를 대체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대규모 이민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직업 교육을 받은 자국민에게는 충분하고도 남는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아주 특수한 기술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왜 대규모 이민이 필요한지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카프 CEO는 고등교육 중심의 인재 평가 기준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직업 교육을 받은 기술 인력이 “대체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매우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며, 학력이 개인의 재능과 고용 가능성을 판단하는 최종 기준이라는 인식을 비판했다. 철학 박사 학위
미국이 외국 국부펀드와 공적연기금에 적용해 온 ‘투자면세’ 원칙을 재검토하면서 국민연금의 미국투자 전략에도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세법 조항의 해석 범위를 조정해 국부펀드 성격의 투자자에 대한 과세 가능성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다. 세율인상보다는 어떤 투자방식을 면세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기준 변화가 핵심이다. 이 논의는 단순한 미국 세제 이슈에 그치지 않는다. 국민연금처럼 장기자금을 운용하는 공적 연기금의 경우 미국투자에서 ‘면세’가 더 이상 기본전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작지 않다. 세후 수익률을 전제로 설계해 온 대체투자 전략 전반을 다시 점검해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번 논의의 출발점은 미국 세법 조항 892(Section 892)다. 이 조항은 외국 정부와 그가 통제하는 기관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금을 부과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부펀드와 일부 공적연기금이 미국채와 주식, 채권 등에 투
01.22
미국이 외교·안보 갈등 국면에서 미국 국채를 보유한 국가들까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던지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축인 미 국채의 ‘정치적 중립성’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럽을 중심으로 “보유 국채를 계속 들고 있는 것 자체가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실제 매도 가능성과 그 파급 효과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전략가 마이클 피스터의 분석을 인용해, 미국과 유럽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경우 유럽연합(EU) 국가들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제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전했다. 피스터는 “갈등이 더 격화되면 해당 국가들이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것이 점점 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투자자들은 이 채권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만약 이런 우려로 국채를 매도한다면, 그 피해는 달러에도 돌아갈 것”이라며 “팔아도 문제,
금과 은,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 미국의 그린란드 압박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일본 국채시장 불안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과 실물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온스당 48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은 가격도 온스당 95달러 부근까지 치솟았고, 구리 가격 역시 톤당 130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 수준을 위협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번 랠리의 배경으로 그린란드를 둘러싼 외교·군사적 긴장과 일본 국채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동시에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글로벌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가 커졌다. 이에 더해 일본에서는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국채 시장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일본 국채 불안은 미 국채와 달러 약세로까지 번지며, 통화와 국채를 기피
01.21
일본 국채 시장에서 매도세가 거세지며 초장기물 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정치 불확실성과 재정 확대 우려가 겹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4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4.01%를 기록했다. 2007년 발행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이자, 일본 국채 가운데 만기 구분 없이 4% 선을 넘어선 첫 사례다. 국채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금리가 급등했다는 것은 그만큼 매도 압력이 강했다는 의미다. FT는 이번 금리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정치 일정과 재정 정책 변화를 꼽았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고 2월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히며 대규모 경기 부양과 세금 인하 공약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국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1350억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 계획을 공개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식료품에 적용되는
01.20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와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시장이 오히려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재정악화라는 ‘악재’가 쌓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외면하지 않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채권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두 가지 조건을 동시에 안고 있다. 재정적자 급증과 중앙은행에 대한 정치적 압박이 그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에 기준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본부 리모델링 비용과 관련해 연방수사를 받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서명한 감세법안은 전쟁·팬데믹·금융위기를 제외하면 사상 최대 수준의 재정적자를 고착화했다. 그럼에도 시장 반응은 정반대다. 미국 국채금리는 1년 전보다 낮아졌고, 하락폭은 주요 7개국(G7) 가운데 가장 컸다. 이른바 ‘채권 자경단’이 미국을 문제삼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켄트 스메터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대만의 반도체 공장을 인수해 D램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인공지능(AI) 붐으로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공급 능력을 선제적으로 늘리기 위한 투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대만 파운드리 업체 파워칩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PSMC)로부터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18억달러(2조6500여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규제 승인 등을 거쳐 2분기 내에 현금 거래로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대만 먀오리현에 위치한 300mm 웨이퍼(반도체 재료) 공장이다. 클린룸(생산 공간) 면적만 약 2만8000㎡에 달한다. 마이크론은 인수 이후 해당 공장을 단계적으로 개조해 D램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공장이 2027년 하반기부터 의미 있는 D램 웨이퍼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
일본에서 수십 년 만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랫동안 현금과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 자산이 인플레이션을 계기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가계는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주식 투자를 기피하고 예금 중심의 자산 운용을 이어왔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현금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자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변화에 대해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기보다, 현금을 계속 들고 있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된 환경 변화의 결과”라고 전했다.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면서, 예금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이
01.19
미국이 외국 국부펀드와 공적 연기금에 적용해 온 세금 면제 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세법 해석을 바꿔, 국부펀드의 일부 미국 투자 활동을 과세 대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쟁점은 세율 인상이 아니라, 무엇을 ‘투자’로 보고 무엇을 ‘상업 활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RS가 손질에 나선 조항은 미국 세법 조항 892(Section 892) 다. 이 조항은 외국 정부와 그가 통제하는 기관, 즉 국부펀드와 일부 공적 연기금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면세는 국채나 상장주식처럼 공개 시장에서 이뤄지는 ‘투자 활동’에 한정되며, ‘상업 활동’으로 분류될 경우 즉시 과세 대상이 된다. 그동안 이 경계는 비교적 명확했다. 미국 국채와 회사채, 상장주식 투자는 수동적 투자로 인정돼 면세 혜택을 받아 왔다. 반면 외국 정부가 기업 운영
중국 기술주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 수익률을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은 뚜렷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본토의 기술주 지수(과창판 지수)는 이달 들어 약 13% 상승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지수도 약 6%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넘어섰다. 중국 기술주 랠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진 중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의 자체 기술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있다. 상업용 로켓, 로봇, 비행 자동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면서 중국이 저비용 제조국을 넘어 미국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최고경영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