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5
2026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체제에서 물가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정반대였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오른 상황에서 물가가 쉽게 잡히기 어렵다고 보고,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CNBC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뜨거운 물가 지표가 한두 번 더 나올 수 있지만, 그 이후에는 상당한 물가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물가 상승이 에너지 공급 충격 때문이라며, 미국이 원유 생산을 계속 늘리면 이 충격은 완화될 수 있다고 봤다. 베센트 장관은 “공급 충격보다 더 일시적인 것은 없다고 굳게 믿는다”며 “이란 분쟁이 시작되기 전에는 근원 물가가 내려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지표는 베센트 장관의 낙관론과 거리가 있다. CNBC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고, 식품과 에너지를 뺀 근원 소비자
05.14
피터 틸이 투자한 벤처캐피털이 영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에 베팅했다. AI 개발 경쟁이 모델 크기에서 실제 답변 속도와 비용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프랙타일은 2억20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투자회사 팩토리얼펀즈, 벤처캐피털 액셀, 피터 틸의 파운더스펀드가 주도했다. 시리즈B 투자는 스타트업이 초기 사업성을 검증한 뒤 제품 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해 받는 후속 투자다. 프랙타일은 2022년 옥스퍼드대 출신 엔지니어 월터 굿윈이 세운 회사다. 이 회사는 AI 모델이 사용자 질문에 답을 내놓는 과정인 ‘추론’에 특화한 반도체를 만든다. AI가 글을 쓰고, 코드를 짜고, 복잡한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실제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똑똑한 모델만이 아니다. 사용자가 질문한 뒤 얼마나 빨리, 얼마나 싸게 답을 내놓느냐가 서비스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굿윈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미국 상원 인준을 통과하며 제롬 파월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연준 의장 취임을 앞두게 됐다. 그러나 워시가 주장해온 ‘생산성 향상에 따른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 구상은 출발부터 거센 시험대에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에너지 가격이 뛰고, 휘발유와 경유를 중심으로 물가 압력이 다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상원은 13일(현지시간) 워시 인준안을 찬성 54표, 반대 45표로 통과시켰다. 공화당 의원 53명에 민주당의 존 페터먼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1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워시는 다음 주 파월 의장으로부터 연준 지휘봉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그는 취임 전 보유 자산 1억3000만달러 이상 가운데 상당 부분을 매각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통화정책 환경이다. 워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기업 생산성 개선이 물가를 낮추고 금리 인하 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쪽에 가까운 인물로 평
05.13
국제 원유시장의 다음 충격은 원유 가격 자체가 아니라 휘발유·경유·항공유 같은 최종 연료 가격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버티더라도 정유 제품 가격은 더 빠르게 오르며 소비자와 기업에 직접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의 원자재 전문가 나타샤 카네바는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시장의 조정이 “원유에서 정유 제품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원유 공급 차질이 커졌지만 브렌트유 가격은 두달 동안 평균 1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JP모건은 원유 시장만으로는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부족해 병목이 정유와 최종 연료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이미 아시아와 유럽 정유업체들은 원유 부족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JP모건은 3월 아시아와 유럽 정유 가동이 하루 210만배럴, 4월에는 하루 380만배럴 줄었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정유 제품 수출도 하루 470만배럴가량 사라졌다. 원유뿐 아니라 휘발유, 경
05.12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가 기업공개(IPO) 공모가 범위와 공모 주식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IPO 공모가 범위를 기존 주당 115~125달러에서 150~16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28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은 관련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전했다. 새 공모가 범위의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세레브라스의 조달 규모는 약 48억달러가 된다. 이는 기존 조건에서 예상됐던 35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로이터는 최종 공모가 결정 전까지 관련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공모 조건 상향은 AI 도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속에 추진되고 있다. 로이터는 고성능 반도체가 기술 공급망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하면서 세레브라스 IPO에 대한 투자자 수
인공지능(AI) 열풍이 중동전쟁의 충격을 가리고 있다. 반도체와 빅테크 주가가 세계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항공사는 항공편을 줄이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경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조4000억달러 늘었다. 증가율은 4.2%였다. 겉으로는 전쟁 충격보다 증시 회복이 더 강해 보이지만, FT는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FT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반도체 기업들의 합산 가치는 2월 말 전쟁 시작 이후 26%, 금액으로는 3조7000억달러 증가했다. 인텔과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1분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은 빅테크도 빠르게 반등했다. 기업정보 분석회사 알파센스에 따르면 대형주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3분의2가 AI를
05.11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아비스 등을 보유한 미국 식료업 프랜차이즈 기업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외식업계에서도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시에 도전하면서, 최근 되살아나는 미국 IPO 시장의 흐름이 소비재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이날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간대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로어크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외식 지주회사다. 2018년 아비스가 버펄로와일드윙스와 러스티타코를 인수한 뒤 설립됐다. 이후 같은 해 드라이브인 햄버거 체인 소닉드라이브인을 인수했고, 2019년에는 샌드위치 체인 지미존스를 사들였다. 가장 큰 인수는 2020년 이뤄졌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과 아이스크림 체인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던킨 브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한 주요 석유·가스 기업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르면, 석유 서비스 회사 SLB의 올리비에 르 푀슈 CEO는 이번 사태가 세계 에너지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휴스의 로렌초 시모넬리 CEO도 “이는 에너지 지형 전반에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미 거의 10억배럴에 가까운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했다. 해상 통로가 닫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족분은 더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오는 핵심 통로다. 이번 봉쇄는 특정 지역과
05.08
가치 투자와 테크 투자의 상징 같은 두 회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한쪽은 쓸 곳을 찾지 못한 막대한 현금을 들고 있고, 다른 한쪽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지만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슘페터 칼럼은 6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을 두고 “두 회사는 미래를 보는 서로 다른 비전을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워렌 버핏 전 최고경영자(CEO)가 구축한 가치 투자의 상징이다. 싼 가격에 튼튼한 회사를 사서 오래 보유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금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거의 4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현금이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며, 지난 20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사주 매입도 거의 하지 않았다. 회사가 스스로 주가를 비싸다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배당도 1967년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호위 작전인 ‘해방 프로젝트(프로젝트 프리덤)’가 중단된 배경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지원 거부가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나라는 미국이 작전을 시작한 뒤 미군의 자국 기지와 영공 사용을 제한했고, 이 조치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을 이동시키려던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에 큰 걸림돌이 됐다는 것이다. 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는 이후 제한을 해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해군과 공군 지원을 동원해 상선을 호르무즈 해협으로 유도하는 작전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미 당국자들은 이르면 이번 주 작전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시점은 아직 불분명하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위험 속에서 상선을 보호하기 위해 대규모 항공 전력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기지, 영공 사용이 핵심이었다. WSJ는 이번 갈등이 최근 몇 년 사이
05.07
미국 반도체 설계회사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냈다. CNBC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AMD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은 1.37달러로, 시장 예상치 1.29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02억5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98억9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실적 발표 뒤 AMD 주가는 6일 16% 급등했다. AMD의 실적 개선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끌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년 전 74억4000만달러보다 38% 늘었다. 이 가운데 데이터센터 매출은 58억달러로 전년 동기 36억7000만달러에서 57% 증가했다. 순이익도 13억8000만달러, 주당 0.84달러로 1년 전 7억900만달러, 주당 0.44달러에서 크게 늘었다. AMD는 2분기 매출을 약 112억달러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05억20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데이터센터 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이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다시 흔들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1조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한때 기술 산업의 부품에 가까웠던 반도체가 이제는 AI, 슈퍼컴퓨터, 자동차, 가전제품을 움직이는 세계 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반도체 기업과 각국 정부가 수십 년 만에 “반도체를 어디서 만들 것인가”를 다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요는 폭발하고 있지만, 생산 거점은 특정 지역과 기업에 집중돼 있다. 미중 갈등과 대만을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까지 겹치며 반도체는 산업 문제가 아니라 안보 문제가 됐다. 가장 큰 변화는 미국 내 생산 확대다.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를 미국이 반도체 설계 역량은 여전히 강하지만 제조 기반을 상당 부분 잃은 흐름을 되돌리는 시도로 평가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텍사스주 셔먼에서 새 공장을
05.04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뒤 추가 행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입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엔화 가치까지 급락하자, 일본 당국이 투기 세력에 경고장을 던진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골든위크 연휴를 앞두고 반복적인 시장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의 외환정책을 총괄하는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은 직접 개입 여부를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일본의 골든위크 연휴가 막 시작됐다는 점은 말해두겠다”고 말했다. 일본 재무상 가타야마 사쓰키도 기자들에게 연휴 기간 “스마트폰을 가까이 두라”고 말했다. 일본 시장이 닫힌 사이 해외 시장에서 기습 개입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이다. 골든위크는 거래량이 줄어드는 시기라 같은 규모의 달러 매도·엔화 매수 개입도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번 개입은 엔화가 달러당 160엔선을 넘어선 직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F
달러 약세가 미국의 대형 글로벌 기업에는 실적 개선 요인이 되고 있지만, 수입품에 의존하는 내수 기업과 소비자에게는 생활비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AP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달러 가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주요 통화 대비 약 10%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제품의 해외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매출을 달러로 환산할 때 기업 실적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동시에 수입품 가격을 밀어 올려 미국 내 물가 부담을 키우는 요인도 된다.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미국경제연구소(AIER)의 토머스 새비지 이코노미스트는 “일종의 숨은 세금”이라며 “달러로 살 수 있는 것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약한 달러로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달러 약세가 미국 산업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드러내 왔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와 코카콜라 등 해외 매출 비중이 큰 기업들은 최근 실적 발표에
04.30
미국 빅테크 4개사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투자 성과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엇갈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은 클라우드 매출 증가를 앞세워 AI 수요를 확인했다. 반면 SNS 기업 메타는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올해 AI 투자 전망치를 다시 높이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6% 가까이 떨어졌다. ◆메타, 자본지출 증가에 주가급락=파이낸셜타임스(FT)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기존 1150억~1350억달러에서 1250억~1450억달러로 높였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AI 기반시설과 인재 확보에 더 많은 돈을 쓰겠다는 뜻을 밝히자 투자자들은 비용 부담을 먼저 봤다. 메타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563억달러로 월가 예상치 556억달러를 웃돌았고, 순이익은 61% 늘어난 268억달러였다. 다만 이 가운데 80억달러는 트
04.29
일본은행이 물가 상승 압력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시간 벌기’에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이 흔들리고 엔화 약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금리인상 필요성은 커졌지만, 경기둔화와 막대한 정부 부채가 중앙은행의 발목을 잡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약 0.75%로 유지했다. 시장 예상과 부합한 결정이지만, 표결은 6대3으로 갈렸다. 반대한 3명은 즉각 금리를 1%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 취임 이후 가장 큰 의견 차이이며, 2016년 마이너스 금리정책 도입 이후로도 이례적인 분열이다. 문제는 일본은행이 금리를 묶어두면서도 물가 전망은 크게 높였다는 점이다. 일본은행은 2027년 3월 끝나는 현 회계연도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2.8%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성명에서 “중동 상황의 영향을 반영한 원유가격 상승은 기업 이익과 가계 실질소득을 낮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고 인플레이션을 끝내겠다”고 약속했지만, 관세 전쟁과 이란 공격 이후 미국인의 생활비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이 에너지와 식료품, 주거비를 동시에 자극하며 미국의 ‘생활비 위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물가 상승률은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고, 소비자 심리도 악화됐다. 경제학자들은 물가 압력이 여전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주 기준금리를 내리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물면 주택담보대출과 기업 대출 부담도 계속된다. 유권자들의 평가는 냉랭하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여론조사(4월 24~27일·1014명 대상·오차범위 ±3.0%p)에서 트럼프 대통려의 국정 운영 지지율은 34%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이 경제가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
04.28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와 소프트웨어회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계약을 맺고 양사의 관계를 다시 짰다. 한때 갈등설까지 불거졌던 양측은 이번 합의로 협력은 유지하되, 각자 더 독립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새 계약의 핵심은 오픈AI의 판매 자유 확대다. 오픈AI는 앞으로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같은 경쟁사 플랫폼을 통해서도 자사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새 제품은 먼저 애저에서 출시해야 한다. 계약에 따라 MS는 오픈AI의 AI 모델을 자기 클라우드에서만 서비스할 수 있던 독점권을 포기한다. 대신 오픈AI 기술에 대한 접근권과 수익 공유 권리를 확보했다. FT는 MS가 오픈AI의 지분 1350억달러어치를 계속 보유해 최대 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MS에 매출 일부를 나눠주되,
미국 증시 랠리가 이번 주 빅테크 실적 발표라는 중대 시험대에 오른다. 중동 전쟁과 유가 상승에도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올라선 가운데, 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메타·애플의 실적이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블룸버그는 오는 29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하는 이들 5개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약 16조달러에 달하며, S&P500 전체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키스 러너 투자자문회사 트루이스트어드바이저리서비스 최고투자책임자 겸 수석시장전략가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이라며 최근 상승세를 “입증할” 실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빅테크 대표 7개 기업)은 최근 4주 동안 S&P500지수를 13% 끌어올린 주역이다. 특히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주가는 S&P500이 3월 30일 저점을 찍은 뒤 모두 25% 이상 올랐다. 올해 1분기에는 인공지능(AI) 투자 과잉 우려로 빅테크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지만, 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폭탄 속에서도 독일의 한 중소 제조업체가 미국 매출을 유지해 주목받고 있다. 관세가 올라도 공급망에서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부품은 거래처와 소비자가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다는 사례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2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독일 동부의 산업용 볼트·나사 제조업체 슈라우벤베르크 체르브스트는 지난해 미국 관세 충격에도 대미 수출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이 회사는 연매출이 1억유로에 조금 못 미치며, 매출의 8%를 미국에서 올린다. FT 분석에 따르면 독일산 산업용 볼트의 미국 수입 실효 관세율은 2024년 3.6%에서 2025년 36.3%로 10배가량 뛰었다. 그럼에도 독일의 해당품목 대미 수출액은 1억6300만~1억6500만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이탈리아 일본 한국의 같은 품목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컨설팅회사 맥킨지글로벌연구소의 올리비아 화이트 이사는 “너트와 볼트는 가치로 보면 작은 품목이지만 없으면 재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