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9
2026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폭발적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반이 강한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이 거의 3배로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은 2386억달러(약 357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805억달러(약120조8000억원)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997억달러(약 299조6000억원)도 크게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7억9000만달러(약 20조7000억원)로 1년 전 15억8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에서 급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2.20달러로 시장 예상치 9.19달러를 상회했다. 이 같은 실적 급증은 AI 산업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증이 핵심 배경이다. AI 모델이 데이터를 저장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대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 핵심 인물과 내부 보안 조직을 조직적으로 제거하는 작전에 나서며 정권 붕괴를 정조준하고 있다. 다만 공습만으로 정권을 무너뜨리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동시에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쟁 초기부터 지도부와 내부 통제 조직을 겨냥해 제거 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란 최고 안보 책임자 알리 라리자니는 공개 활동 이후 나흘 만에 테헤란 외곽 은신처에서 미사일 공격으로 사망했다. 그는 “용감한 국민, 용감한 관료, 용감한 지도자. 이 조합은 패배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결국 표적이 됐다. 바시즈 민병대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 역시 시민 제보로 위치가 노출돼 사살됐다. 이스라엘은 본부를 먼저 타격해 조직을 분산시킨 뒤 은신처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공격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약 1만발 이상의 무기를 투하했으며, 이 가운데 2200개 이상이 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등 내부 보안 조직을 겨냥했다. 공격 대상은 지휘시
03.18
이란 전쟁이 글로벌 항공 산업의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중동 항공사들의 운항 차질과 유가 급등이 맞물리며 유럽 및 아시아 항공사들이 반사이익을 얻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중동 지역이 단순한 에너지 공급지가 아니라 “세계 항공 승객 이동의 핵심 통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에미레이트항공,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 등 이른바 ‘허브 항공사’들은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간 거점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전쟁 여파로 상황은 급변했다. 드론 공격 등으로 공항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수만 명의 승객이 발이 묶였고, 주요 항공사들은 항공편 취소와 우회 운항에 나섰다. 중동을 경유하던 항공 네트워크가 흔들리면서 글로벌 항공 흐름 자체가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이 공백은 다른 지역 항공사들이 빠르게 메우고 있다. 유럽 항공사들은 아시아 노선을 증편했고,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3월 아시아 노선 예약이 60% 급증했다고 밝혔다. 홍
이란 전쟁이 원유를 넘어 주요 원자재 전반의 가격 급등과 공급 차질을 촉발하며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연료와 화학물질 부족이 농업부터 제약 산업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브렌트유)는 배럴당 106달러를 넘어서며 급등했지만, 문제는 원유에 그치지 않는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전 세계 원유 공급의 10~15%가 묶인 가운데, 중동 지역이 담당해온 각종 산업 원자재 공급망까지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이 지역은 전 세계 교역 기준 요소 비료 22%, 알루미늄 24%, 헬륨 33%, 황 45%를 공급하는 핵심 생산지다. 드론 공격과 해상 봉쇄로 수출이 막히면서 운송, 제조, 식량 생산 등 주요 산업 전반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 있다.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것은 운송용 연료 시장이다. 중동산 원유 공급이 급감하자 아시아 정유사들은 설비에 맞지 않는 대체 원유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그 결과 생산
03.17
미국에서 디젤 가격이 갤런(약 3.8리터)당 5달러에 가까워지면서 트럭 운송업체와 농가의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공급이 줄면서 물류와 농업 비용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은 17일(현지시간) 기준 갤런당 4.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7% 오른 수준으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국 자동차협회 AAA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공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젤은 화물 운송과 농기계에 필수적인 연료다. 가격이 오르면 물류비와 농업 생산비가 동시에 상승해 식료품과 건설 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스턴대 에너지경제학자 에드 히어스 교수는 “디젤 가격은 급등한 뒤 천천히 내려오는 특징이 있다”며 “현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을 끝내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
쿠바 전역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약 1100만명이 전력 공급 중단을 겪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쿠바 국가 전력망이 “완전 분리(full disconnection)” 상태에 빠지며 전국 단위 정전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쿠바 에너지부는 “원인은 조사 중이며 복구 절차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언제 전력이 복구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번 정전으로 식량 배급과 쓰레기 수거 등 기본 서비스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이번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압박 정책 속에서 발생했다. 쿠바는 석유 수입이 막히며 전력난이 심화된 상태로, 병원 수술 중단과 항공편 취소 등 경제·인도적 위기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와의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전용기에서 “우리는 꽤 빨리 합의를 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쿠바와 대화 중이지만, 먼저 이란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 속에 큰 변동성을 보이면서 미국 에너지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엑슨 모빌(XOM), 코노코필립스(COP), 옥시덴털 페트롤리엄(OXY)은 미국 에너지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자주 비교된다. 여기에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변수는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다. 대표적인 기업으로 벤처 글로벌(VG)이 거론된다. 이들 기업은 모두 높은 현금창출력을 갖고 있지만 사업 구조와 주주환원 정책, 재무구조, 중동 지역 위험 노출도에서 차이를 보인다. 먼저 자유현금흐름 수익률(시가총액 대비 기업이 창출하는 현금비율)을 보면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이 가장 높은 편이다. 시장 추정치를 기준으로 엑슨 모빌은 약 6~7%, 코노코필립스는 7~8%,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은 8~9% 수준으로 평가된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현금흐름 수익률이 높은 이유는 사업 구조가 비교적 단순하기 때문이다. 엑슨 모빌은 정유와 화
03.16
미국 정보기관은 이란의 직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생전에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권력을 승계하는 것을 우려했던 정황을 파악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는 15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와 정보기관 관계자 등을 인용해 이러한 분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소수 측근들에게 전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보기관 분석은 하메네이가 아들 모즈타바가 최고지도자가 되는 상황을 경계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보기관은 하메네이가 모즈타바를 “그다지 똑똑하지 않으며 지도자가 될 자격이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인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또 하메네이는 아들의 개인적인 삶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정보기관은 판단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56)는 수년 동안 부친의 측근 보좌관으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주말 이란 성직자들로 구성된 전문가회의에서 최고지도자로 선출됐다. 부친인 알리 하메네이는 약 8일 전 미·이스라엘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석유업체들이 올해 600억달러(약 90조원)가 넘는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쟁 충격이 세계 경제에는 물가 상승과 에너지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반면 일부 에너지 기업에는 큰 이익이 돌아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을 인용해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미국 석유기업들이 올해 600억달러 이상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에너지 시장 분석회사 리스타드에너지에 따르면 미국 유가가 올해 평균 배럴당 10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경우 미국 생산업체들은 석유 생산만으로 약 634억달러(약 95조1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2월 28일 이후 국제 유가는 약 47% 상승했다. 제프리스는 이 영향으로 미국 석유업체들이 한달 동안에만 약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흐름을 확보할 것으로 추산했다
03.13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수 있느냐가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해협이 다시 열리더라도 이미 시작된 생산 차질과 비용 급등의 충격까지 곧바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이터는 12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국이 공중 우세를 확보하고 이란의 미사일 재건 능력을 크게 약화시킨 뒤 국제 연합체와 함께 유조선 호위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세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상공 통제권을 확보해 선박과 항만을 노리는 미사일·드론 위협을 줄이는 일이다. 그 다음은 다국적 함대를 동원해 유조선을 호위하며 통항을 재개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측은 아직 해협에 기뢰가 부설된 정황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는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항로 봉쇄가 아니라, 선박이 지나가더라도 공격받을 수 있다는 공포 자체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제는 시장이 전쟁 장기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로이터 팟캐스트 대담에서
03.12
미국 사모대출(private credit) 시장이 빠르게 흔들리고 있다. 투자자들의 환매 요구가 급증하자 주요 펀드가 환매를 제한했고, 월가 대형은행은 사모대출 자산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급성장하던 사모대출 산업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모대출 운용사 클리프워터의 대표 펀드인 클리프워터 코퍼레이트 렌딩 펀드(CCLFX)는 1분기 투자자 환매 요청이 급증하자 환매를 제한했다. 이 펀드는 약 330억달러 규모로, 1분기 투자자들이 펀드 지분의 14%에 해당하는 환매를 요청했다. 그러나 실제 승인된 환매는 7%에 그쳤다. 펀드는 분기마다 지분의 5%까지 환매를 허용하도록 설계돼 있으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최대 2% 추가 환매가 가능하다. 이번에도 그 범위 내에서 환매가 승인됐다. 사모대출 펀드는 기본적으로 거래가 드문 비상장 대출을 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03.10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던지는 충격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때와 닮은 듯하지만 구조는 다르다. 당시 세계가 우려했던 것이 곡물 생산 감소였다면, 이번에는 세계 원자재 무역의 핵심 병목이 흔들리는 점이 큰 위험 요소다. 생산 감소가 아니라 수송이 막히는 형태의 충격이라는 점에서 파급 범위가 더 넓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전형적인 농업 생산 충격이었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세계 밀과 옥수수, 해바라기유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전쟁이 시작되자 농지와 항만이 타격을 입고 농업 노동력이 감소하면서 곡물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실제로 당시 세계 식량 가격은 급등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식량 위기 가능성이 제기됐다. 여기에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까지 겹치면서 러시아 원유 공급 우려가 커졌고 국제 유가도 급등했다. 하지만 이번 이란 전쟁의 경제적 구조는 다르다. 이란 자체가 세계 식량 생산의 중심국은 아니다. 대신 중동은 세계 에
03.09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미국 백악관이 대응책 마련에 나섰지만 뚜렷한 해법은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행정부는 유조선 보험 지원과 군사 호위, 러시아 원유 제재 완화, 베네수엘라 증산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조치들이 유가를 근본적으로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전략비축유(SPR)도 과거보다 줄어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크게 줄고 수백척의 유조선이 주변 해역에서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선물시장에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 불안도 커지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석유협회(API) 최고경영자 마이크 소머스는 FT에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을 확보해 원유 흐름을 정상화하는 것”이라며 “다른 정책들은 가격에 미치는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은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 전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단턴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하버드대 석좌교수·도서관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18세기 프랑스와 프랑스혁명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미국 국가 인문학 메달을 받았다. 단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최근 미국의 정치 분위기를 근거로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가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치안 상황을 이유로 군 병력이 일부 도시 거리에 배치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언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백악관의 에너지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략비축유 방출과 군사 호위 등 여러 정책이 검토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 유조선 군사 호위, 러시아·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대응책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가장 즉각적인 정책 수단은 전략비축유 방출이다. 미국은 과거에도 전쟁이나 공급 충격이 발생할 때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해 유가 상승을 완화해왔다. 그러나 현재 비축량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방출을 단행하면서 비축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추가 방출을 단행할 경우 향후 에너지 위기 대응 능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사적 대응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
03.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을 전격 경질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주요 각료 교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 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놈에 대해 “우리에게 잘 봉사했고 수많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교체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놈이 앞으로 백악관의 안보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특별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을 비롯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 비밀경호국 등을 관할하는 핵심 안보 부처다. 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을 전면에 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백악관도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대응책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국제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11달러로 올라 월요일보다 11센트 상승했다. 원유 가격은 분쟁 이후 빠르게 뛰었다. 미국 기준 원유 선물 가격은 나흘 연속 상승하며 배럴당 79달러를 넘어섰고 분쟁 이후 상승폭은 약 15%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는 약 34% 상승한 상태다. 유가는 휘발유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투자은행 미즈호증권의 상품 전문가 로버트 요거는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
03.05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보당국이 비밀 경로를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접촉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물밑에서는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려 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3월 1일 이란 정보기관이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CIA에 간접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건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이 제안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이 사안을 보고받은 관료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나 이란 어느 쪽도 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이란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CIA도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의 비밀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의 병목이 연산에서 ‘연결’로 이동하고 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고도화될수록 서버 간 데이터 전송 구간의 전력 소모와 발열 문제가 부각된다. 전기 신호 기반 구리선은 거리와 속도가 늘어날수록 손실이 커진다. 반면 광섬유는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장이 본격화되면서 광학 인터커넥트가 핵심 기반 기술로 재평가받는 배경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5년 역사의 유리 기업 코닝(GLW)이 AI 데이터센터 확산의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코닝은 메타와 약 60억달러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 계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섬유 사업의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일부 제품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영진은 광자 전송이 전자 대비 단거리에서도 약 3배, 장거리에서는 20배 가까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AI 클러스터일수록 광학 전환의 경제성이 높아질 수
03.04
호르무즈 해협 위기가 원유보다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렉스(Lex) 칼럼에서 “세계는 석유 의존의 위험은 경험했지만 가스 의존의 취약성에는 충분히 대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LNG 시장 충격은 이란의 공격으로 카타르의 대형 LNG 생산기지 라스라판이 가동을 멈추면서 촉발됐다. 중동 항로 운항이 사실상 중단되자 유럽 가스 기준가격인 TTF는 하루 만에 4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 상승률은 약 6%에 그쳤다.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가스 물량은 전세계 소비의 약 3%에 불과하지만 해상 LNG 거래량의 약 1/5에 해당한다.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 물량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시장 충격이 훨씬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카타르산 LNG 대부분이 향하는 아시아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인도뿐 아니라 한국도 주요 수입국에 포함된다. FT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