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
2025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micro, Inc.: SMCI)는 클라우드, AI, 메타버스, 5G 통신 및 기업용 고성능 서버와 데이터 인프라 솔루션을 B2B 형태로 제공하는 서버 하드웨어 제조업체다. 나스닥 상장사인 이 회사는 연간 매출 성장률 125%를 기록하며 글로벌 서버 기술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했지만, 반복되는 회계부정으로 일시 상장폐지 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종업원 수 5684명의 슈퍼마이크로는 1993년 찰스 량(Charles Liang)이 설립했다. 대만 출신인 량은 타이베이 공과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피츠버그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 젠슨 황과 대만 출신, 미국으로 이민한 배경, 같은 해에 회사를 창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젠슨 황과의 오랜 신뢰와 협력이 슈퍼마이크로 성장의 핵심 발판이 됐다. 현재 슈퍼마이크로의 투자자 구성을 살펴보면, 펀드 및 ETF가 26.5
10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테슬라 등 기술주들 시총 1100조원이 하루 만에 증발했다. 2022년 이후 기술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100 지수는 4% 가까이 하락했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비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지출 삭감, 지정학적 변동이 경제를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게 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7개 대형 기술주 주가는 2%대에서 최고 15% 이상 일제히 급락했다. 이들 기업의 시총은 총 7740억달러(1129조원) 감소했다. 시총 1위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0일(227.65달러)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애플 시총도 지난 7일 3조5913억달러에서 3조4208억 달러로 1705억달러(254조원)가 줄어들었다. 엔비디아 주가
03.10
지난 6일 경기도 포천시 일대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는 조종사의 좌표입력 실수와 관리감독의 부실 등이 결합된 총체적 인재인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공군이 밝힌 사고조사 중간발표에 따르면 사고의 1차적 원인은 조종사의 잘못된 좌표입력에서 시작됐다. 공군에 따르면 오폭 사고를 낸 KF-16 전투기 2대의 조종사 가운데 1번기 조종사가 사고 전날 비행준비를 위해 표적을 비롯한 경로좌표를 불러주고 이를 2번기 조종사가 JMPS(비행임무계획장비)에 입력하는 과정에서 잘못 입력됐다. 이를 재확인하지 않은 것이 1차적 원인이다. 그 뒤에도 이륙전 점검단계와 표적지역 진입 및 무장투하 단계를 거치면서 두 번의 추가 수정 기회가 있었지만 이마저도 날려버렸다. 결과적으로 1번기 조종사는 전 임무 과정에 적어도 세 차례 이상 표적을 재확인했어야 했지만 이를 시행하지 않았다. 2번기 조종사는 수동으로 좌표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1번기와 달리 정확한 좌표를 입력했지만 밀집대형 동시 공격을 하는
중국 당국의 잇따른 내수 진작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2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되레 하락해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CPI 상승률은 지난해 2월 대비 0.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것이다. 물가 하락 폭도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5%를 넘어선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평소보다 이른 음력 설 연휴의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이 최근 가장 약한 수준이고, 서비스 가격 하락과 근원 인플레이션에 맞물려 CPI의 부정적인 수치가 발표된 것은 소비 부진의 증상이 나타난 결과라고 평가했다. 식품·에너지 같은 변동성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2021년 이후 처음 0.1% 하락했다. 최근 15년 관측 사상으로는 두 번째다. 중국의 전년대비 CPI 상승률은 작년 8월 0.6%를 기록한 뒤 9월(0.4%), 10월(0.3%), 11월 (0.2%), 12월(0.1%) 연
러시아군이 최근 우크라이나 동북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펼치며 우크라 군을 포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으로 인한 우크라의 전력 공백을 틈타 러시아가 전략적 요충지를 차지해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오는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종전 협상과 광물 협정을 논의할 예정으로, 전쟁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쿠르스크 지역의 말라야 로크냐, 루스코예 포레치노예, 코시차 등 3개 마을을 탈환했다고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수미 지역의 노벤케 마을 점령을 추가로 공개하며 “우크라이나군을 궤멸 중”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연기 나는 솥의 뚜껑이 닫혔다”며 공세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최근 일주일 사이 우크라이나가 점유 중이던 쿠르스크 지역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무역 상대국에 대한 공격적인 관세 등 자신의 경제 정책이 올해 경기침체를 부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있다.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나”라고 묻자 “나는 그런 예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매우 큰 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환기가 필요하다.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그렇지만 결국 우리에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정책이 성과를 내는데 시간이 걸리고 미국 국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이를 “관세 정책과 미국 제조업 재건 노력으로 인해 경제가 흔들리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의 경
03.07
6일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일대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로 민간인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포천시는 재발 방지대책 마련과 훈련 중단 등을 요구했다. 군 당국은 조종사의 좌표입력 실수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나, 확인 절차 소홀 등 구조적 문제도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된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여한 공군 KF-16 전투기 2대가 MK-82 폭탄 8발을 민가에 오폭했다. 1번기 조종사가 잘못된 좌표를 입력한 데 이어, 2번기 조종사가 동시발사 전술훈련 절차에 따라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고 폭탄을 추가 투하한 것으로 군은 설명했다. 폭탄 8발의 폭발로 주택 2채와 성당, 상수도 시설, 트럭,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됐다. 부상자 15명은 포천의료원과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56가구 중 30가구는 숙박이 불가능해 임시 거처를 제공받았다. 포천
힘스앤허즈(Hims&Hers: HIMS)는 2017년에 설립된 원격 의료(telehealth)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강관련 상품도 판매한다. 종업원 1000명 가량의 중견기업으로 2021년 나스닥에 상장했고 시총은 9억달러다. 최고경영자(CEO)는 앤드류 두덤(Andrew Dudum)이다. 펜실베이니아대학(Upenn·유펜) 와튼 스쿨 졸업 뒤 다양한 스타트업을 설립한 경험이 있다. 최고기술관리자(CTO)는 2022년 9월에 합류한 솔마즈 샤할리자대다. 쇼피파이에서 데이터 및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제시카 셰퍼드로, 로스 의과대학 의학박사(MD)와 루이빌대학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베리웰 헬스라는 회사에서 CMO로 일한 경험도 있다. 회사의 주요 주주는 △블랙록(13.7%) △뱅가드 9.6% △두덤 CEO 5% 등이고, 공동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잭
6일 경기도 포천 일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에 참가 중이던 전투기 2대가 민가에 폭탄 8발을 잘못 투하해 1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군은 항공기 비행을 제한했고, 군은 실사격 훈련을 중단했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공군은 전날 사고 발생 이후 대북 감시·정찰과 비상대기 등 일부 필수 전력을 제외하고 사고를 낸 KF-16을 비롯한 모든 기종의 비행을 제한하고 있다. 공군은 내주까지는 비행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며,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사고 사례 교육과 비행 전 단계 취약점 심층 교육 등에 착수했다. 주한미군은 사고와 관련은 없으나 한미연합훈련 도중 한국 전력에 의한 사고가 발생한 만큼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미국과 한국군은 모든 실사격 훈련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 중단에도 계획된 지휘소 훈련(CPX)인 ‘자유의 방패’(FS)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 관세 중 상당 부분을 약 1개월간 유예하기로 했다. 전날 두 나라 자동차에 대한 1개월 관세 면제에 이어 적용 대상을 획기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 제품 중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 적용되는 품목에 대해서는 내달 2일까지 ‘25% 관세’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이 보도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역효과를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무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멕시코, 캐나다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자 미국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미국 경제도 타격을 받고 있다.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관세가 미국내 자동차 소비자 가격 급등을 촉발할 것이라며 관세 재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의 목적이 펜타닐 유입 차단
03.06
의료산업과 연계된 인공지능(AI) 기술이 차세대 주도주로 여겨지면서 미국 헬스케어 분야 중견기업인 템퍼스AI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6월 나스닥에 상장한 템퍼스AI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임상 및 유전체 데이터를 보유한 의료 서비스 기업이다. 각종 의료 데이터를 통합한 정밀 의료모델을 AI로 구축해 병원에 제공하고, 제약사들에게는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데이터 분석을 제공한다. 임상데이터가 쌓일수록 AI 모델의 정밀도가 향상된다. 암 환자의 종양 돌연변이를 분석해 특정 표적 치료제를 추천할 수 있다. 최신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찾아내 의사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수도 있다. 템퍼스AI는 상장 이후 AI 테마주로 급부상하면서 작년 11월에는 주당 70달러를 웃돌았으나 12월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내부자 물량이 쏟아졌고, 창업자인 에릭 레프코프스키도 최근 159만 주를 매도했다. 5일(미 현지시간) 기준 주가는 53달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한달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은 4일(현지시간)부터 멕시코·캐나다산 수입제품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업계도 향후 대응책을 준비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빗 대변인은 “USMCA와 연관된 업계의 요청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개월 면제 조치가 캐나다, 멕시코와의 관계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 자국 산업계를 보호하기 위함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내달 2일 세
트럼프발 관세전쟁이 전세계적인 파장을 부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부에서는 역풍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관세가 발효된 데 더해 내달 2일부터 수입 농산물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미국 가정의 식탁 물가가 급격히 치솟을 수 있다고 미 언론이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이 과일과 채소, 설탕, 커피, 육류의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이미 하늘 높이 치솟은 미국의 식품 가격을 훨씬 더 올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에 따르면 과일과 채소, 기타 원예 상품은 일반적으로 미국으로 수입되는 농산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이 가운데 대중적으로 소비량이 큰 설탕, 커피, 코코아, 기타 열대 농산물의 비중이 약 15%다. 멕시코는 특히 미국에 설탕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로, 미국 설탕 수입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내달부터 미국이 농산물에도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 설탕을 비롯한 이들 주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은 최근 멕시코, 캐나다, 중국 등 주요 교역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트럼프발 무역전쟁’을 본격화했다. 이에 각국은 즉각적인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세계 공급망은 큰 혼란에 빠졌다. 한국을 포함한 무역 의존 국가들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5일(현지시간), 멕시코 경제부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수입된 특정 알루미늄 제품(바·할로우 형태)에 대한 덤핑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미국과 중국 내 51개 생산업체로, 멕시코 내 산업에 미친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정부가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예고에 따른 자국 산업 보호 조치로 해석된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경제장관은 “미국이 멕시코에 수출한 철강·알루미늄에서 68억9700만 달러(약 10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 조
03.0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의 관세에 대해 미국 상무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께 이를 일부 경감하는 타협안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4일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측 인사들이 오늘 종일 저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자신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와 협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공정하고 합리적”이라며 “저는 그가 그들과 함께 뭔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관세 부과) 유예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이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원하면 중간 지점에서 만날 것이고, 우리는 아마 내일 그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러트닉의 발언에 대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경감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
미국계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이끄는 컨소시엄이 홍콩계 회사로부터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 지분을 매입하기로 했다. 홍콩계 회사의 항만 운영권 소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통제권 환수 주장에 빌미가 됐던 만큼, 미국-파나마간 운하 운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계 기업 CK허치슨은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 사업 부문을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TiL 그룹 컨소시엄(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 및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는 파나타 포트 컴퍼니에 대해 허치슨 포트 홀딩스(HPH)가 갖고 있는 지분 90%를 인수한다. 또 중국 및 홍콩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 사업 부문에 대한 지분 80%를 포함한 기타 자산 등도 블랙록-TiL 컨소시엄이 인수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급히 몸을 낮추며 미국에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다. 그는 포로 교환을 비롯해 공중 및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까지도 할 수 있다는 의향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시각으로 이날 오전 3시3분을 기해 미국의 모든 원조 물자 수송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그러자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우리 가운데 누구도 끝없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아래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신속히 일할 준비가 돼 있다”며 “1단계로는 포로 석방과 공중에서의 휴전, 즉 미사일·장거리 드론·에너지와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격 금지와 해상에서의 즉각적인 휴전을 즉시 시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자 해당 3국이 각각 보복 조치를 취하며 ‘트럼프발 세계무역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세계 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글로벌 공급망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더욱이 트럼프의 ‘관세 무기화’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중론이다. 추가적으로 더 많은 국가와 품목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은 이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에는 지난달 10%에 이어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이들 3개국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전 세계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전통적인 동맹국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국가와의 기존 무역 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무시하고 관세를 강행했다. 중국도 이미
03.04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향후 4년 동안 미국 내 반도체 공장에 1000억달러(약 145조9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를 압박한 가운데 나온 행보다. TSMC의 웨이저자 회장은 3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한 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이같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TSMC가 최첨단 반도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미국에 단기간에 최소 1000억달러를 새로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인공지능) 칩이 미국에서 만들어지길 원했다”면서 “그(웨이저자)의 기업이 만드는 칩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투자는 애리조나주에 5개의 제조시설을 건설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면서 “이는 수천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오늘 발표로 TSMC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갈등 속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평화를 위한 성실한 약속을 했다고 판단할 때까지 모든 군사 원조를 멈추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미 운송 중인 무기뿐만 아니라 폴란드 등 제3국에서 대기 중이던 군사 물자까지 공급이 중단될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내린 명령에 따른 것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기조를 급격히 변경한 조치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조속한 종전을 강하게 압박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천연자원과 인프라 수익의 절반을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공동 소유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