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8
2025
서울 버스노조가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전국 동시다발 버스파업이 한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임금체계를 둘러싼 노사간 입장 차가 커 파업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서울 버스노조는 전날 밤 협상 결렬로 파업이 예상됐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파업을 유보했다. 이날 서울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 했고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대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서울 버스 파업 상황이 종결된 것은 아니다. 노사 간 임금 협상은 결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내버스조합 관계자는 “파업을 유보한 노조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임금체계 개편을 둘러싼 양측 입장차가 극명해 다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부산과 창원은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파업이 시작됐고 28일 첫차부터 버스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운행 차질이 발생한 부산 버스는 147개 노선이다. 파업에 들어간 33개 시내버스 회사와 관련이 있는 8
부산 시내버스가 노사의 임금협상 타결 실패로 모두 멈춰 섰다. 부산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부산 시내버스 노사에 따르면 이날 시내버스 기사들은 오전 4시 20분 첫 차를 시작으로 147개 노선 2500여대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기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33개 시내버스 회사 소속 8개 마을버스 69대도 함께 운행을 멈췄다. 이들 마을버스는 부산진구와 북구, 사하구에서 노선을 운영한다. 부산 시내버스가 멈춘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2019년에는 첫 차 등 일부 운행에 차질을 빚었지만 출근길 혼란이 빚어지기 전 협상을 마무리했다. 시는 파업에 대비해 마련한 교통대책을 즉각 시행했다. 46개 임시노선에 200여대 전세버스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 운행한다. 전세버스에는 사전에 교육받은 시 공무원들이 동승해 임시 노선과 하차구역 등 안내를 돕는다. 도시철도는 부산교통공사와 협의
05.27
학교법인 동서학원과 경남정보대학교는 건학 60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교내 미래관 글로벌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60년 받은 사랑, 더 크게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박동순 동서학원 이사장과 김태상 경남정보대학교 총장, 장제국 동서대학교 총장, 김대식 국회의원, 조병길 사상구청장과 경남정보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감사예배를 시작으로 건학 60주년 기념 영상 상영, 건학 60년사 봉정식, 감사패 전달, 대학 비전 선포식과 기념 조형물 제막식 등으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서학원 박동순 이사장은 “60년간 학교법인 동서학원과 경남정보대학교에 보내주신 부산시민의 큰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며 “빚진 마음으로, 빚갚는 마음으로 60년 받은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정보대 김태상 총장은 비전 선포식에서 “경남정보대학교는 만인의 대학, 지역특화 대학, 창업중심 대학이란 미래 비전을 반드시 완성해 부산을
부산 수영구(강성태 구청장)는 패들보드인 SUP 특화해변인 광안리에서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바다 생존수영과 함께하는 해양레포츠 SUP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한바다중 학생들을 시작으로 수영구 관내 초등학교(6학년), 중학교(1학년~3학년) 14개교 학생들이 참여한다. 6월 27일까지 진행되는 체험 행사에는 모두 27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다. 바다에서 필요한 생존수영과 해양레포츠 SUP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해양안전의식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수 있는 지역교육생태계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와 함께 6월 12일에는 학생들의 체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관내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SUP 체험을 진행한다. 6월 28일과 29일은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바다생존수영과 SUP체험캠프도 마련했다. 강성태 구청장은 “체험을 통해 실제 바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처능력
부산 금정구 노포역 일원이 고속철도역사 신설을 포함한 부산·양산·울산의 거점 교통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27일 북부산 노포역 일원 종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본격 나선다고 밝혔다.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도시철도 1호선 종점인 노포역 일대 재개발을 담은 것으로 △고속철도 역사 신설 타당성 검토 △도시철도 차량기지 이전 △부울경 초광역권 교통 핵심거점 등이다. 대상 지역은 금정구 노포동과 두구동 일원으로 면적은 약 800만㎡ 규모다. 우선 고속철도역 신설이 적극 검토된다. 과거에는 부산의 가장 외곽지역이었지만 도심 개발에 따라 부산·경남·울산 광역교통망의 거점으로 부상해서다. 이 지역은 도시철도 1호선의 종점인데다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둔 양산선과 새롭게 추진 중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의 기착점이기도 하다. 정관신도시와 기장군을 연결하는 정관선과도 인접한다. 시는 부산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과 광역교통 중심지 구축을 위해 고속철도 금정터널구간 역사 신설
05.26
지난해 3000억원 조성을 목표로 부산에서 출범했던 전국 첫 지역주도펀드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부산시는 25일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가 6월 중 결성이 완료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모펀드 1000억원을 매개로 3000억원을 목표로 출발했던 부산 지역주도 자펀드는 현재 2200억원 결성이 완료됐다. 모펀드는 산업은행 500억원과 부산시 50억원, BNK금융주지주 100억원 등 1010억원이 확정됐다. 나머지 800억원 자펀드는 6월 내 결성이 완료된다. 그간 지역펀드는 정부가 주도하면서 지자체가 출자에 참여하는 정도였지만,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는 지역이 주도해 조성하고 지역에 투자하는 첫 사례다. 조성된 지역주도펀드는 향후 3~4년간 부산지역 스타트업 기업들에 1000억원 이상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또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지방시대 벤처펀드도 올해 내 2000억원 이상 자펀드를 조성해 내년부터 본격 투자에 나선다. 지역 투자사
전사적 안전경영 의지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이 무재해 사업장 달성과 시민 안전을 목표로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현장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다. 공단은 6월까지 경영진 합동 안전점검을 비롯해 △ 행정안전부 주관 집중 안전점검 △ 밀폐공간 특별 안전점검 △ 화학물질 안전점검 △ 풍수해기 대비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집중 실시한다. 공단은 환경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와 함께 하수처리시설 14개소, 매립시설 1개소, 열수송관 1개소의 비상대응체계와 재난관리 매뉴얼 등 안전관리 전반을 종합 점검하고 있다. 산업재해 발생 사업장과 대규모 수선공사 현장 등을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이행실태도 점검 중이다. 계절별 위험요인을 반영한 해빙기 점검도 이전보다 강화했다. 공단은 지난 1분기 동안 환경공원 내 공중화장실, 분뇨처리시설, 낙하 우려 시설물 등 시민 이용시설과 고위험 작업현장을 중심으로 정기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협약 부산시 남구청(청장 오은택)은 부산글로벌도시재단(대표이사 전용우)과 26일 오후2시 남구청장실에서 ‘부산유엔위크와 UN평화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간 산발적으로 추진되던 유엔과 평화 관련 사업을 부산유엔위크 기간에 각 기관 간 협업을 통해 하나로 연계하고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은택 남구청장과 부산글로벌도시 전용우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각각의 사업 상호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력체계 구축 △관련사업 발굴 및 시민참여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공동 홍보활동 △상호 서포터즈 참여 및 교류를 통한 차세대 글로벌 평화리더 성장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게 된다. 부산시 역시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함께 부산유엔위크 사업을 통해 ‘세계 평화 중심도시 부산’의 브랜드를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선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행사를 통해 부산
재난 시나리오 기반 실전형 훈련 부산도시철도가 태풍과 강풍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재난 대비에 나섰다. 부산교통공사는 강풍으로 열차가 탈선해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5년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23일 오후 본사 재난상황실과 도시철도 3호선 강서구청역에서 실시된 이번 훈련은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한 종합훈련으로 진행됐다. 강서구청역에서 실제 열차를 활용한 현장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부터 승객 대피, 부상자 구조 및 치료, 화재 진압, 복구 작업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특히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해 공사와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 공유 및 대응 지휘체계가 돋보였다. 본사 재난상황실에서는 열차 운행 중단 상황을 가정한 토론기반훈련을 실시해 단계별 조치사항을 검토하고 각 상황별 대응 전략을 논의함으로써 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했다. 드론, 사고복구장비 등 재난관리자원을 적극 투입함으로써 훈련의 현실성과 효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사장 신창호)는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청렴 서약식과 청렴 퀴즈 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아르피나에서 진행된 행사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청렴 실천 의지를 높이고, 직원들의 청렴 문화 내재화를 위해 마련됐다. 청렴 서약서에는 공기업 직원으로서 준수해야 할 법령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업무 수행 △공익 중심의 청렴 경영 △사적 이해관계로부터의 독립 등 실천 항목이 담겼다. 청렴 퀴즈 대회에서는 다양한 사례 위주의 문제 풀이를 통해 직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였다. 행사에 참여한 아르피나 직원은 “청렴이라는 주제를 단순히 강조하는 것을 넘어, 퀴즈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돼 의미가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청렴은 공사 직원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가치”라며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서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학생 주도 기반 수업 지원 부산동래교육지원청(교육장 하승희)은 12월까지 관내 초등학교 교사 및 학급을 대상으로 독서교육 교사동아리(2팀)와 독서교육 실천학급(10학급)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운영은 독서문화 환경 조성 및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교원 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독서 인문 역량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교사들에게는 자발적인 연구 풍토를 조성하고 수업력 향상을 도모하며, 학생들에게는 학급별 특색있는 독서 실천과제에 따른 학생 주도 기반 수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희 교육장은 “독서교육 교사동아리, 실천학급 운영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다양한 책을 매개로 배우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우리 교육지원청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교 현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이 자기주도적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수업 사례 확산에 나섰다. 부산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질문하는 학교 우수 수업사례 나눔을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7일 오후 3시 30분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진행되는데 중·고등학교 교육과정부장 및 교육지원청 업무담당 장학사 등을 비롯 300여 명이 참여한다. 행사에서 덕원중 연산중 동수영중 등 3곳의 선도학교 수업사례 발표와 함께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또 ‘질문하는 국어 수업을 통한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라는 주제로 강신혜 교사(경남 창원 명지여고)의 특강도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수업나눔 행사를 통해 선도학교 성과와 질문교육 실행을 위한 구체적 수업방법을 공유함으로써 2022 개정 교육과정의 깊이 있는 수업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질문하는 학교는 자기 주도적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 되는 교실 수업 문화를 말한다.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창의력·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다양한 수업․평가 방식
05.23
[④ 영남·강원 ] 영남권에서 신공항은 20년째 반복되는 대선 단골 핵심 이슈다. 돗대산 참사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동남권 신공항 건설 공식화 발언 이후 모든 정부에서 신공항은 지역 최우선 공약이 됐다. 하지만 막대한 건설비와 ‘기존 공항도 어렵다’는 수도권의 부정적 인식, 부산·경남과 대구·경북 간 소모적 쟁탈전까지 벌어지며 늘어졌다. 역대 정부의 갈지자 행보도 논란을 더했다. 박근혜정부에서는 장고 끝에 악수로 불리는 김해공항 확장안과 대구경북통합공항 동시 건설안을 제시하며 오히려 더 수렁에 빠졌다. 문재인정부 들어 특별법을 발의하고 가덕신공항으로 자리를 잡았지만 결국 두 개의 신공항이 동시에 진행되며 정부 부담만 커졌다. 오래 걸린 만큼 부산경남이나 대구경북 모두 인천공항을 대체할 제2의 관문공항을 외치지만 당장 첫 삽을 뜨는 것부터 버거워 보인다. 언제 개항될지 모르는 오리무중 상태다. ◆가덕신공항 개항은 언제 =“20년 간 지쳤다. 제발 첫 삽 좀
영남은 보수정당에는 ‘약속’의 땅이고, 민주당 계열엔 ‘확장’의 대상이다. 영남권 자치단체가 대선 1순위 공약으로 내놓은 대구경북신공항과 부산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민주당정부에서 실질적 속도를 낸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진보-보수정권을 거치면서 속도를 내는 듯 했던 신공항 사업이 벽에 부딪힌 채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연속성 확보가 관건으로 떠 올랐다. 23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이재명 김문수 후보 모두 영남권 신공항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가덕도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구경북통합공항(TK신공항)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김문수 후보도 영남권 신공항을 조성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선 확실한 지지기반을 다져야 하고, 민주당은 외연확장을 위한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지역 공약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해 1월 국회를 통과한 대구~광주를 연결하
05.22
부산시가 비자발급 규제완화를 통해 우수 유학생 유치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부산시는 21일 오후 박형준 시장 주재로 ‘부산 광역형 비자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하고 “완화된 비자발급 요건에 따라 향후 2년간 1000명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4월말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관내 대학에 입학하는 해외 유학생 비자발급에 있어 규제완화가 적용되는 지역이다. 규제완화 대상 유학생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자동차 부품 등 부산의 전략산업 분야에 한정된다. 해당 분야 학과와 관련된 대학은 부산지역 22개 대학 중 14개 대학이 해당된다. 유학생 유치는 9월 학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사업 참여대학들은 광역형 비자 전담 전공학과를 중심으로 유학생을 선발하고, 산업 현장과 연계한 실습·인턴·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유학생의 정주율과 취업률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다. 시는 단순히
05.21
독서와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야외도서관이 연일 인기 가도다. 부산시설공단(이사장 이성림)은 부산시민공원 하야리아 잔디광장에 문을 연 ‘잔디밭 도서관’ 이용객기 개관 한달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북크닉(책과 피크닉의 합성어)’ 문화에 발맞춰, 지난해 처음 선보인 부산시민공원 야외 도서관에 가독들이 그림책을 읽고, 외국인 방문객은 자연 속에서 원서를 펼치며 힐링을 즐기는가 하면, 연인들은 빈백과 책을 들고 인생 사진을 남기며 ‘북크닉’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주말마다 도서와 빈백, 피크닉 매트 등 편의 물품을 대여하려는 시민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공단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문화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요가와 독서 명언을 결합한 ‘운동하는 도서관’이, 6월 10일에는 재즈 공연과 함께하는 ‘독서음악 콘서트’가 잔디밭 도서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방문객 신금랑 씨(52)는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야외
부산도시철도 환승역에 전통문화 정서를 담은 국악 기반 배경음악이 울릴 전망이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이병진)는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과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을 포함한 문화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사와 국립부산국악원은 협약을 계기로 새로운 환승역 배경음악 제작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도시철도 전 호선 전동차에 새 음원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퓨전국악 음원은 ‘바이날로그’ 작곡으로, 수년간 환승역 배경음악으로 활용돼 왔다. 양 기관은 국악 기반 도시철도 환승역 배경음악 공동 제작 외에도 △국악 홍보 콘텐츠 및 자원의 공동 활용 △도시철도 역사 내 국악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공유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전통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정엽 국립부산국악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전통음
부산도시공사(사장 신창호)는 공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친환경 사업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의해 정의된 6대 환경목표인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중 하나 이상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사용된다. 이번에 공사가 마련한 재원은 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조성사업에 활용된다. 공사는 이를 위해 환경부·금융위원회의 ‘한국형 녹색채권’과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 라인에 부합하는 관리체계를 수립했다.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외부검토 ‘적합’ 평가를 받아 채권의 적격성과 투자자 신뢰도를 높혔다. 녹색채권 발행에 따른 초기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환경부에서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주관하는 이차보전 지원사업에도 참여한다. 이차보전 지원사업은 한국형 녹색채권을 발행했을 때 채권금리 이자액 일부
부산교육청이 올해 청렴계약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8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서 최초의 성과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024년 학교장터(S2B) 청렴계약 우수기관’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학교장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지정·고시한 전자 조달시스템으로 한국교직원공제회에서 운영 중이다. 공제회는 매년 학교장터를 적극 활용해 전자 조달 거래 정착과 청렴계약에 기여한 교육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부산교육청은 지난 1월 공정하고 투명한 계약업무 추진 및 조달행정 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조달청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조달 서비스 이용 우수기관’에도 선정된 바 있다. 8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부산교육청의 투명하고 공정한 계약 문화를 증명하는 지표라 볼 수 있다. 교육청이 모범을 보이며 산하 교육지원청과 일선 학교들도 성과를 냈다. 부산서부교육지원청은 교육지원청 부문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부산공고와 부산항공고는 학교 부문에서 각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윤상우 사회과학대학장이 학교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0일 승학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엔 이해우 총장과 윤상우 학장, 박현태 대외국제처장, 박성혁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윤상우 학장은 “학교에서 받은 은혜가 커 보답하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며 “앞으로 사회과학대학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더 활발히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우 교수는 지난 2011년 동아대에 임용돼 지난해 6월부터 사회과학대학장을 맡고 있다. 발전사회학, 산업사회학, 사회변동론, 동아시아, 비교정치경제 등 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저서로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사회학’, 공저서로 ‘글로벌 패러독스: 아시아의 도전과 과제’ 등이 있다. 이해우 동아대 총장은 “교수 개인이 기부하기엔 큰 금액인데 쉽지 않은 일을 하셨다”며 “국제화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경쟁력을 더 키워 학교를 탄탄하게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