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7
2024
조태진 법무법인 서로변호사·MBA 최근 미국 정가에서는 "통상정책을 바꾸고, 중국에는 맞서 싸우며, 미국 노동자들은 돕자"는 슬로건을 내세운 책 '자유무역은 없다(No Trade Is Free)'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 하이즈(Robert Lighthizer)는 트럼프행정부 시절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했으며, 만약 2024년 11월 대선에서
01.16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되돌아 볼 때가 있다. 스스로 만족할 만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는지, 그저 그렇고 그런 하루였는지, 아니면 자포자기 심정으로 안 좋은 습관을 되풀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몇차례 주변국가와 우크라이나-폴란드 국경(Przemysl), 우크라이나-헝가리 국경(Zahony), 중국-러시아 훈춘 국경을 방문했다. 가족과 친구를 잃은 슬픔을 뒤로 하고 해외에서 난
새해부터 인공지능(AI)의 기세가 무섭다. 애플은 아이폰16과 iOS에 생성형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을 발표, 갤럭시S24에 생성형AI를 탑재하기로 한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음으로써 '온디바이스AI' 전쟁을 선포하
01.15
화석연료를 냉·난방과 취사에 사용하는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이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기후변화를 넘어서 기후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
조홍식 숭실대 교수 정치학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의 관심과 우려는 전쟁의 확산 여부였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군사적 동맹국인 데다 서남아시아 지역의 거의 유일한 민주국가로 서방의 정치적 지원을 등에 업고 있다. 다른 한편 하마스는 가자 지역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이름으로 아랍 대중의 지원을 받으며 서남아시아에서 미국과 대립해 온 이란의 대리 세력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스라엘·미국&m
[IMG2]지난해 내내 부동산시장 부진과 함께 시장의 잠재적 위험으로 여겨졌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태영건설 대주주 일가가 손실의 대부분을 사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채권단의 반발에 더
01.12
김상준 경희대 교수, '붕새의 날개, 문명의 진로' 저자 연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조선반도) 두 개의 국가론'이 보도된 이후 주변 지인들로부터 "당신 책 읽은 것 아닌가"라는 농반진반의 메시지를 자주 받는다. 2019년 출간한 필자의 '코리아 양국체제'를 말한다. 그의 '두 국가 발언'은 지난 연말(12월 26~30일) 조선노동당 중
3개월 넘게 지속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주변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북부지역 전투가 마무리되고 남부지역 하마스 토벌작전이 지속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친이란·반이스라엘 '저
심재웅 여론조사 전문가 4월 총선을 100일 앞둔 시점에서 신년 여론조사는 민심 흐름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금년에도 4개 일간지와 방송 3사가 새해 벽두에 전국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를 전했다. 수도권만 조사한 언론사를 합하면 8개 여론조사의 응답자수는 1만명에 가까운 규모다.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은 여야 간 오차범위 안이다. 조선일보(케이스탯)는 동률이고, MBC(코리아리서치) KBS(한국리서치)는 1~2%p 차이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상석연구원, 아지아대학교 특임준교수 최근 일본에서는 리스킬링(Re-skill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22년 10월의 소신표명연설에서 리스킬링 등 인적투자에 5년간 1조엔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리스킬링이란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리스킬링을 '새로운 직업
01.11
이창열 한국통일외교협회 부회장, 중국사회과학원 경제학 박사 한중 양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도 관광재개 외의 진전은 보이지 않았다. 한중관계를 지탱하던 정치경제 전반에 거대한 변화가 생긴 탓이다. 한중관계 기저의 변화를 읽지 못하면 더 큰 위기에 빠질 수도 있다. 한중협력 공간이 위축되는 근원은 탈냉전시대가 막을 내린 데 있다. 1980년대 말 사회주의권 붕괴로 탈냉전이 태동한 후 동북아의 지정학적 갈등이 완화되고
윤동호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새해다. 사람들은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아쉬워하기도 하고, 더디게 간다고 힘들어하기도 한다. 시간은 삶의 고통을 잊게 해주고 삶에 안정과 평화를 가져다주기도 하지만, 시간은 결국 생명도 소멸시킨다. 법도 시효가 있다. 시간이 법적 권리를 소멸시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새롭게 형성된 법적 평화를 위해서다. 흔히 '법적 안정성'이라고 한다. 검사 시절 당한 강제추행으로 인한 정신적
중국의 국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피크차이나(Peak China)론에 이어서 수십년 동안 간헐적으로 반복되어 온 중국 경제의 추락을 예상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중국 경제는 과연 해결방법이 없을 정도로 심각
01.10
손정락 KAIST 초빙교수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1977년 1월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미 카터는 에너지 문제 해결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설정했다. 1973년 10월 제4차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산유국들의 석유금수 조치는 전세계에 오일쇼크라는 전대미문의 충격을 안겼다. 미국인들은 하루아침에 40%나 오른 가격판을 보며 주유소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했다. 유럽 공업국들과 일본이 앞다퉈 친중동정책을 천명하는 중에도 미국은 닉슨의 워터
윤경용 페루 산마틴대 석좌교수 원교근공(遠交近攻)은 손자병법 36계중 제23계로 먼 나라와는 친선을 맺고 가까운 나라부터 공략하라는 계책이다. 이 계책은 현대 외교전에서도 인접국과의 외교관계 정립을 위한 지침으로 활용될 정도다. 각 나라들은 간혹 이웃나라와 좋은 사이를 유지하기도 하지만 안 좋은 사이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압도적으로 강한 국력을 가진 한 국가가 존재한다면 인접국들은 그 위협에 대응키 위해 서로 협력하는 경우가 있
이영선 코트라 아카데미 연구위원, 경영학 박사 미국의 국내 공급망 강화 대상 분야는 반도체·고급패키징, 대용량 배터리, 광물·소재, 제약·원료, 신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수소 등)의 5개다. 미국은 이 분야에 대한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있는데 해외기업을 투자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미 외국인직접투자는 제조업 역량이 있고 대미 투자가 활발했던 나라가 주도할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
01.09
새해가 되면 과거를 생각하고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그 밑에는 숨겨진 시스템과 조용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떠올리게 된다. 오랫동안 구축되었으며
권영근 국방개혁연구소 소장, 한국국방연구원 전 감사 인구절벽 문제가 심각해 보인다. 그래서 병력 삭감 중심의 국방개혁이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 3군이 병력을 동일한 비율로 삭감해야 할 것이란 관점도 없지 않다.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이것들이 문제 해결의 본질일까? 6.25전쟁 이후 모든 정권이 국방개혁을 추구했다. 이처럼 거듭된 국방개혁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잘살아 보세'라는 기치 하에 정부의 경제개발5개년계획 등을 통해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켜왔다. 당시 경제개발은 국가의 지상 목표였고 다른 것들은 모두 하위개념이었다. 또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