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8일 여권에서도 우려가 잇따랐다. 그동안 윤 대통령이 대국민 메시지를 낼 때마다 여권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국 반전을 원한다면 “국민의 예상을 뛰어넘는 과감한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9일 취임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
04.03
2024
▶1면 기사에서 이어짐 김준혁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 ‘(박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 등의 발언에 대해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온 분들, 박 전 대통령 유가족분들’을 언급하며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부동산투기, 성폭력가해자 변론을 비판하며 ‘후보사퇴’를 요구해왔던 것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민주당은 ‘난교 발언’ 등으로 설화를 일으킨 장예찬 후보와 5.18 망언의 도태우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에 민주당은 공천취소를 요구했고 결국 관철해내기도 했다. 민주당의 ‘과반 자신감’은 2년전 대선 패배 주요 요인으로 작동했던 부동산 광풍과 이에 따른 2030세대의 박탈
한국 건설업체들이 9조70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인프라건설 공사를 따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방문 6개월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E&A와 GS건설이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 규모는 72억 달러(한화 9조7000억원)로 지난해 6월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50억달러, 6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는 한국 기업의 사우디 수주사상 최대 규모 성과다. 전세계 해외건설 수주 사업 중에서도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바라카 원전(2009년, 191억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77억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대통령실은 이로 인해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일까지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61억1000만달러)의 2배를 넘은 12
22대 총선 사전투표(5~6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지도부가 접전지역 총력지원을 펴고 있다. 특히 서울·경기의 한강·반도체 벨트와 부산·경남의 ‘낙동강 벨트’에 여야 지도부의 발걸음이 집중됐다. 여야의 안방에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한 노림수의 대결이기도 하다. 공식선거운동 개시 1주일차에 접어들면서 여야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야당은 영남권에서 “4년 전 총선보다 의석을 늘리겠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반면, 야당 텃밭인 호남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는 두터운 벽에 고전하고 있다. ◆여야, 한강벨트 공략 집중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공식 유세 시작과 더불어 수도권 승부처인 한강벨트 지원유세에 집중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40곳을 민주당이 차지한 후 국민의힘은 전략후보를 내세웠다.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가 중·성동, 동작, 영등포, 마포, 광진, 용산, 송파, 강동 선거구 지원에 집중했다. 수성입장인 민주당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투기 등으로 20대 유권자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위안부 막말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을 감싸 안고 가겠다고 하면서 벌써 과반 승리에 젖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법리스크를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대선 패배의 상흔이 남아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선 것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2년 전 대선패배의 주요인이었던 부동산 투기, 20·30세대의 박탈감과 문 전 대통령과 조 국 전 법무부장관까지 총선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3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지도부에서는 과반압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문제되는 후보들, 특히 친명계 인사들을 포용하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전날 딸을 동원한 편법 대출에 의한 강남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후보 등에 대해 “당이 개입하는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며 발을 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증원에 반대하며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만남이 성사될지 촉각이 모인다. 대통령실은 대화의 시간과 장소, 의제까지 모두 가리지 않겠다며 화답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3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과 전공의들과의 만남이) 논의되고 있는 것은 맞다”며 “시간·장소·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하자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저쪽(전공의)에서 결정을 해주기를 기다려야 한다”며 “빠를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통령실은 2일 저녁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의료계 단체들이 많지만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한다”며 “대통령실은 국민들에게 늘 열려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가 같은 날 박 단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에게 “윤 대통령이 초대한다면 아무런 조건 없이 만나보라”고 부탁하는 한편 윤 대통령을 향해 “이 젊은이들(전공의)의 가슴에 맺힌
제주에서 열리는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이재명 조 국 등 야당 대표가 총출동하는 반면 여당에선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관련기사 20면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식전·본 행사로 각각 진행됐다. 유족들과 제주지역 주민등이 참여한 가운데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추념식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녹색정의당 김준우 대표, 새로운미래 오영환 선대위원장, 조국혁신당 조 국 대표, 진보당 윤희숙 대표 등 야당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여당에선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했고,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불참했다. 제주지역 총선 지원유세도 여야간의 대조를 이룬다. 민주당은 4.3 추념식 이후에도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지원 전 국정
22대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여당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간다. 정부와 연계해 굵직한 정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점이 여당만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지만 정권심판론 바람이 거셀 때는 그마저도 기대하기 어렵다. 섣불리 정부·대통령실과 밀착했다가는 같이 휩쓸려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거리를 두기도 어렵다. 당정일치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강한 보수정당 특성상 ‘자중지란’ ‘내부총질’ 비판이 나오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의힘 내 일각에서 제기된 대통령 사과론과 탈당론이 바로 진압된 배경이다. 게다가 총선 이후 책임론은 물론 당내 주도권 향방을 염두에 둔 복잡한 역학관계 탓에 여당은 지금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3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들은 정부·대통령실과 거리를 두지도, 안 두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에 처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유권자가 많으니 거리를 두는 게 전략적으로 옳다고 보면서도 여당 프리미엄을 스스로 포기하느냐는 당내 비판을 염두
4.10 총선을 1주일 앞둔 3일 국민의힘이 막판 선거전략으로 ‘읍소’를 택한 모습이다. 정권심판론이 득세하면서 판세가 기울었다는 분석이 잇따르자 “부족했다” “탄핵·개헌을 막아달라”며 보수층의 결집을 호소하고 나선 것. 20년 전인 17대 총선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천막당사’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천막당사’ 효과가 재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두고 제1야당 한나라당은 참패 위기감에 젖어있었다.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을 추진했다가 역풍이 불었고,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차떼기 정당’이란 꼬리표가 붙었기 때문이다. 50석도 힘들다는 공포에 휩싸였다. 그때 등장한 박근혜 대표는 당사를 매물로 내놓고 허름한 천막당사로 옮겼다. 박 대표는 천막당사에 입주하면서 “국민이 우리의 진심을 받아줄지는 미지수지만 진정으로 과거를 반성하고 새 출발하려는 우리의 마음을 국민이 받아주길 바랄 뿐”이라고 읍소했다. 박 대표는 이후 84일간 전국을 돌며 허리를 숙
야당 지도부 총출동 여당선 윤재옥 참석 제주에서 열리는 제76주년 4.3희생자추념식에 이재명 조 국 등 야당 대표가 총출동하는 반면 여당에선 윤재옥 원내대표가 참석한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방문을 요청했지만 결국 불발됐다. ▶관련기사 20면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추념식은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식전·본 행사로 각각 진행됐다. 경과보고·추념사·유족사연·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됐는데, 4.3 당시 부모·형제를 잃고 제주를 떠났다가 20대에 귀향한 김옥자씨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한 아버지를 만나는 장면을 연출했다. 김 할머니는 4.3 당시 5살로 20대로 추정되는 부친과 가족 모두를 잃었다. 추념식 준비위는 인공지능을 활용, 김 할머니의 모습을 바탕으로 부친의 모습을 복원했다. 추념식이 열린 오전 10시에 1분간 제주도 전역에 묵념 사이렌을 울렸다. 여야 정치권 인사들도 추념식장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녹색정의
04.02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의료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과 함께, 지역, 필수의료를 위한 의료기관 육성, 전공의 수련 등 의료인력 양성, 필수진료 유지를 위한 보상, 의료사고안전망 구축 등에 대한 과감한 재정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의사집단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던 그는 이날은 추가 비판을 자제하며 후속조치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5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국무회의는 평소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한 주씩 번갈아가며 주재해왔으나 최근 3주간은 계속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고 있다. 그는 전날 대전 유성선병원을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지역의 전통 있는 종합병원에서 묵묵하게 환자 곁을 지키고 계시는 의료진분들을 뵙고 나니, 가슴이 뭉클한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의료, 필수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R&D 투자도 병행돼야 한다”며
세종특별자치시, 노무현정부의 신행정수도 건설공약으로 2012년 독립선거구로 탄생해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갑·을로 분구됐 다. 19~21대까지 민주당의 독주였다. 22대 총선을 목전에 두고 민주당은 지난 3월23일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했고 3파전이 예상됐던 경쟁은 기호 2번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 기호 6번 김종민 후보의 양자대결로 재정립됐다. 4회 연속 당선을 기대했던 민주당 지지층 표심이 길을 잃은 형국이다. 지난달 29일 세종시 대평동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개인택시 기사 권 모(69)씨는 사거리에 마주보고 들어선 류제화(국민의힘) 후보와 김종민(새로운미래) 후보 선거사무소를 가르키며 “둘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라며 말문을 닫았다. 젊은 후보는 당이 마음에 걸리고, 또 한사람은 민주당을 뛰쳐 나간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상실감은 드러난 것보다 컸다. 세종시청 민원실에서 만난 홍 모(72)씨는 “투표 날까지 생각을 더 해봐야겠다”고
“우리 나이대는 국민의힘을 지지해요. 그런데 우리 자식들은 생각이 전혀 다르데.” 1일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만난 70대 후반 여성의 말이다. 이 여성은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랜 기간 구청장을 해 낯이 익지만 자신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태평동에서 만난 60대 후반 남성은 “진보정당을 지지한다. 그런데 술자리 등에서 만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번 선거는 접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남성 역시 선거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했다. 황운하 의원이 빠져나간 중구는 대전지역 총선 7개 선거구 가운데 대표적인 접전지역이다. 4년 전 총선에서도 1위와 2위의 격차는 2.1%p에 불과했다. 당시 민주당이 싹쓸이한 7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격차가 적었다. 하지만 2년 뒤 대선에선 7.2%p 격차로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 중구는 대전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1988년 이후 민주당계
명품백·이종섭·의정갈등 등 용산발 악재로 인해 정권심판론이 커지자, 여권이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습이다. 정권심판론의 직격탄을 맞은 여당 후보들은 용산을 향한 원망을 쏟아내지만, 반대편에서는 “감탄고토(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냐”며 반박한다. 만약 여당이 총선에서 패한다면 자중지란은 극에 달할 수 있다는 우려다. ‘책임론’을 놓고 ‘여당 대 용산’ 또는 ‘미래권력 대 현재권력’ 사이에 거친 공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여권의 자중지란은 총선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되풀이 됐다. 지난 1월 ‘김건희 명품백’ 논란으로 민심이 악화되자, 여권 일각에서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대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대통령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면서 1차 갈등이 빚어졌다. 지난달에는 이종섭·황상무·비례 공천을 놓고 다시 민심이 흉흉해지자 2차 갈등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의정갈등을 놓고 여권이 3차 갈등으로 치닫는 모습이
조국혁신당이 2일 현행 공직선거법이 비례정당 선거운동을 제약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조 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후보만 출마한 정당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하고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해보겠다”고 밝혔다. 조 국 대표는 “유세차·마이크·공개연설대담 등 9가지가 없는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들이 맘껏 하는 선거운동을 비례후보만 내세운 정당들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등과 연대하는 차원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 25명만 추천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비례대표 후보 선거운동의 주체를 후보자 개인이 아닌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으로 규정하고 있다. 지역구 후보가 없기 때문에 지역에서 벌어지는 선거운동 방법도 제한된다는 논리다.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은 전국을 순회하면서도 육성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선거운동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70 평생에 이렇게 못 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면서 윤석열정권을 직격했다.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영 후보를 지원하면서 “민주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우리 야당들이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정부가 정신 차리도록 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인연이 있는 민주당 후보를 격려방문 하는 수준을 넘어 윤석열정부 심판론을 들고 유세전에 뛰어든 양상이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남 양산 물금읍 벚꽃길에서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파란색 점퍼를 입은 문 전 대통령은 SBS 기자와 만나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 70 평생에 이렇게 못 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도하다”며 윤석열정부를 강력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사상을 ‘깜짝’ 방문해 배재정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파란색 점퍼와 청바지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
22대 총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막판 골칫거리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갈수록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의정갈등 문제, 민주당은 일부 후보들의 부동산 관련 리스크로 골치를 썩고 있다. 여야 모두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어떤 실마리를 찾느냐가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는 국민의힘에 찬물을 끼얹었다. 1만4000자 분량의 긴 담화문이었지만 의정갈등 문제에 대한 해법이 담기기는커녕 기존 주장을 되풀이해 오히려 갈등을 심화시켰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담화 후 대통령 탈당 요구까지 했던 함운경 국민의힘 후보(서울 마포을)는 2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탈당 요구 자체는 “성급했다”면서도 담화 내용에 대해선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함 후보는 “대통령의 의사소통이 고집불통이라든지 국정운영이 유연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 그런 부분에 불만이 표출되니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공약 발표 “0~7세 월 50만원, 8~24세 월 30만원 더불어민주연합이 저출생, 인구소멸 해법으로 ‘아동청소년 기본 소득’을 들고 나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취학 전 0세부터 7세까지 아동에게 월 50만 원 △8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과 사회 초년생에게 월 30만 원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책임 기본소득을 발표했다. 용혜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기본소득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 조건 없이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초저출생 사회의 위기와 재정 제약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만 24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으로 범위를 좁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이야말로 인구위기, 지역소멸 위기 앞에서 충분히 초당적 합의가 가능한 사회적 투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비상대책”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의 소요 재정은 연 44조5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04.01
위례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 통해 촉구 자재 가격급등 반영 총사업비 현실화”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남인순 후보와 경기 하남시갑 추미애 후보, 경기 성남시수정구 김태년 후보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인 위례신사선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함께 추진하겠다”며 손을 잡았다. 지난달 31일 남 후보 등 3명의 민주당 후보들은 송파구 위례중앙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2013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여 올해 초 입주율이 91%에 달하지만 분양 당시 약속한 철도건설사업이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았다”며 “특히 내년 9월 개통을 앞둔 위례선 트램과 달리, 위례신사선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어 위례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위례신사선 건설사업은 2018년 11월 민자 적격 판정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안을 마련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민
민주당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존재할 수 없다는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도 모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까지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윤 대통령의 의정 대립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에 이렇게까지 대통령의 불통모습을 보여주시니 저로서야 이렇게 감사할 때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은 꼭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왜 꼭 2000명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제기하는 ‘음모론’이 사실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해 보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절체절명한 일에 또다시 ‘주술’의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먹구름”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피땀으로 이룩한 산업화의 금자탑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일본이 20년 만에 우리의 성장율을 다시 역전시켰다. 대중국 무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사전투표가 4일
윤 대통령 대국민담화 비판 이주영 개혁신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담화를 정면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원하는 것이 국민 보건의 증진이냐, 헐값으로 부릴 미숙련 의사의 배출이냐”면서 “일방적이고 폭압적인 의료개악 강행을 멈추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불행은 오직 의료계의 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소아응급현장에서 10년을 보낸 의사 출신이다. 이 위원장은 “정부는 OECD 기준 상 인구 당 의사 수가 부족하다고 앵무새처럼 말한다”면서 “왜 OECD 똑같은 보고서에 실려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이용률과 입원율, 압도적으로 우수한 치료 결과의 지표는 언급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정부는 빠르게 증가하는 의료비 지출을 주장하면서 OECD 기준 수 배에 이르는 의료의 과이용과 의료 문화의 왜곡, 문재인 케어와 실손보험으로 유발된 도덕적 해이는 왜 모르는 체하느냐”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