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오는 24일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내란전담재판부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란전담재판부 법 통과로 재판부의 1심 선고에 영향력을 미치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위헌심판청구에 따른 재판 중지나 재판부 구성 난항으로 오히려 재판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대법원에서 스스로 내란전담재
11.25
2025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1인1표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 숙의 과정이 없는 밀어붙이기라는 반발이 일자 ‘이 대통령도 원했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던 정청래 대표가 속도조절에 나선 양상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 등 당내 강경파 요구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안을 이 대통령 귀국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지도부가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돌아오는 날만 기다리는 형국이 됐다. 민주당은 24일 대의원과 권리당원 의결권을 동등하게 하는 ‘1인1표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 처리를 위한 중앙위를 오는 12월 5일로 변경했다. 당초 오는 28일 중앙위에서 개정안 처리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개정이 충분한 숙의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당내 비판이 나오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1인1표제 추진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 취약지역에 대한 전략적 문제 와 추진 시점 등을 놓고 당 안에서 반발이 확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마지막 순방국 튀르키예 일정을 마무리하고 이날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취임 후 한 달에 한 번 꼴로 국제 다자외교 무대에 섰던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취임 첫 해 다자외교 일정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튀르키예 앙카라 한국공원에 위치한 한국전 참전 기념탑에 헌화를 한다.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한국과 수교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네 번째로 많은 병사를 파병한 국가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동포 오찬 간담회 후 귀국 비행기에 오른다. 전날 이 대통령은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및 ‘한·튀르키예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 정상의 공동언론발표와 공동성명을 종합하면 양국은 정무 협력은 물론 원전·방산·재생에너지·인공지능·과학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및 교
더불어민주당이 기업의 자사주 소각을 원칙적으로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25일 전날 내놓은 상법개정안과 관련해 “오랫동안 각계의 의견을 담아 만들었다”면서 “상당한 논의가 이뤄진 것”이라고 했다. 오 의원이 대표발의한 상법 개정안을 보면 회사는 자사주를 취득한 후 1년 이내 소각해야 한다. 다만 임직원 보상 등 일정한 요건에 한해 회사가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을 수립해 주주총회 승인을 받은 경우 보유하거나 처분할 수 있게 했다. 이 경우 주주총회는 특별결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특별결의는 정관변경이나 감자때와 같이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자기주식보유처분계획은 매년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여기엔 △자사주 보유 및 처분 목적 △대상이 되는 자사주 종류와 수 △보유 또는 처분시 ‘자사주’ 및 ‘발행주식 총수 중 자사주 제외
조승래 사무총장은 “1인 1표제 도입 등 당헌·당규 개정에 대체로 동의가 됐으나, 일부 우려가 있기 때문에 보완책을 더 논의하기 위해 중앙위원회를 28일에서 12월 5일로 연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의원 무력화에 대한 보완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정청래 대표의 ‘재선용 시도’라는 프레임이 만들어졌고 ‘반정청래’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집권 초반 ‘회복과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대통령실에서도 ‘정 대표의 행보’에 마뜩찮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통령실 상황을 잘 아는 모 중진의원은 “보수진영이 지지부진하다고 해서 이번 지방선거를 쉽게 이길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언제나 보수와 진보진영은 51대 49 싸움이었고 특히 서울은 민주당에 유리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중도층이 어디로 가느냐가 중요한데 강성 이미지가 강한 정청래 대표가 당권을 다시 잡으려고 서두르는 것은 내부에도, 외부에도 악재”라며 “사법개혁이나 검찰개혁 등에 속도를 내는 것 역시 민생과 연결돼 있지 않은
이번 대책이 매매시장 못지않게 전월세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월세 대출 지원 강화, 월세 세액공제 확대, 기존 세입자 보호 조치 등의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이 신속하게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보고서는 “토지거래허가제 시행으로 주택대출을 받아 갭투자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면서 전세공급을 담당하던 투기적 투자가 차단됨으로써 전세매물이 감소하게 하게 된다”면서 “주택매매수요가 임대차 수요로 전환되면서 주택 임대차가격이 상승하게 되고, 임대인은 전세금 인상분 일부를 월세로 전환해 임차인에게 보증부월세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세 공급 감소와 월세화 가속으로 인해 임차인의 월세 부담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월세 소득공제 및 세액공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매수자가 실거주 의무를 지키기 위해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을 거절할 가능성이 크므로 세입자가 겪을 수 있
국민의힘에서는 공직후보자나 당 지도부를 선출할 때마다 당원과 국민 반영 비율을 놓고 공방을 반복해 왔다. 올해 6.3 대선 패배 직후 실시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쇄신파는 “국민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자”고 주장했다. 윤희숙 당시 혁신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규칙을 민심 100%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정당은 민심하고 괴리되는 순간 망하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혁신위원장 주장은 주류 친윤(윤석열)에 의해 거부됐다. 전당대회는 ‘당원 80%+민심 20%’ 방식으로 치러졌다. ‘윤석열 면회’를 공약한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맞선 결선투표에서 민심에서는 졌지만, 당원투표에서 앞서면서 대표에 당선됐다. 국민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은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비주류·쇄신파에 의해 제기됐지만 주류에 의해 번번이 거부됐다. 당원 장악력이 강한 주류 입장에서는 당원 비율이 높은 방식을 유지해야 공직후보자나 당 지도부 독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정권 초기
11.24
“자유무역, 모든 국가 함께 살 유일한 길” “대외관계 관리 분절적, 다 따로 놀아” “2028년 G20, 지방서 하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자주의에 대해 “상당 정도 훼손되고 있는데 훼손되지 않게 해야 된다는 생각에 대해 특정 국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동의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나 튀르키예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을 열었다. 취재진이 G20 연설에서 다자주의 및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회복을 강조한 이유를 묻자 “자유무역체계, 다자 시스템을 튼튼하게 강화해야 된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간 관계라고 하는 게 이제는 서로 떼어놓고 따로 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제질서를 모두가 존중받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그런 다자주의 체제로 최대한 잘 만들어가야 될 것”이라면서 “자유무역 질서라고 하는 것이 결
“북, 3중 철조망 치는 중 … 충돌시 해결 방안 없어” “흡수통일? 정치인들 이야기해 갈등만 격화” “북, 비전향 장기수 북송 제안에도 반응 안해”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최근 북측이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3중 철조망을 치는 과정에서 “언제 우발적인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에서 “우리 측하고 그쪽하고 서로 생각하는 경계가 달라서 (북이) 넘어왔다고 해서 경고사격하고 넘어가고 이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은) 일체의 대화 접촉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매우 위험한 상태”라면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비전향 장기수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걸 잡아놓으면 뭔 도움이 되느냐”면서 “(비전향 장기수를 돌려보내겠다는) 그 노력조차도 (북에서)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G20 계기 다자외교 … “방산 성과 조만간 나올 것” “방산 협력시 안보 측면에서 국가관계 밀접해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방산 관련 실제 수출 성과도 내야 하고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에서 “방산 분야는 괄목할 만큼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다. 외국정상들이 (한국의) 방산 실력을 매우 놀라워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이집트 카이로를 거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상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타진해 왔다. 그 중에서도 방산 분야에 대해선 “각국이 군사적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그 정도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면서 “(외국 정상들은) 우리의 무기를 구매하는 것만이 아니고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판매, 시장 개척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
더불어민주당에 강성 당원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동하면서 원내사령탑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임’이나 ‘대의’체제는 무력화되고 당원에 의한 ‘직접’ 운영에 초점이 맞춰지는 분위기다. 당원중심주의라는 명분 아래 ‘강성 지지층’의 지배력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 거대양당 원내대표 합의가 두 차례나 파기되는 등 원내 사안들이 강성 당원들과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당대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 논란’도 원내대표가 아닌 당대표가 ‘경고성 행보’로 수면 밑으로 밀어냈다. 법사위원들이 원내지도부와 상의없이 검사장을 경찰에 고발한 대목은 ‘원내사령탑’의 리더십보다 강성지지층의 목소리가 우위에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23일 전현희 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검사장 18명에 대해 경찰에 고발하면서 원내지도부와 상의하지 않은 것에 대해 “법사위 상임위 활동”라고 주장했다. “법사위 상임위 활동 대해서 모든 사안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다자외교 여정의 마무리에 해당하는 G20에서 세계무역기구(WTO)의 기능 복원 등 자유무역 및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2~23일 이틀간 열린 G20 정상회의의 1, 2, 3세션에 모두 참석해 포용성장의 비전과 함께 다자주의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22일 1세션 발언에선 “예측 가능한 무역 투자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WTO의 기능 회복은 우리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보호무역주의’ 흐름과는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의 다자주의 강조는 지난 10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있었지만 그때는 미국과 관세협상이 종료되지 않았던 때라 발언 강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G20 정상회의에선 세션 참석 때마다 다자주의 복원을 빼놓지 않고 언급하며 외교
조국혁신당의 3기 체제가 출발했다. 조 국 대표는 23일 조국혁신당 당원대회에서 98.6%의 압도적 찬성으로 대표에 재선출됐다. 조 대표는 “창당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면서 “어려워도 당당하게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3당’의 존재감을 인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조 대표는 24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당원대회에서 대표에 당선된 후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언급하면서 “김대중, 김영삼의 정신을 모두 잇고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이재명정부 첫 광복절에 특별 사면·복권됐다. 이후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장
당헌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을 대표하고 국회 운영에 관해 책임을 지며, 원내 업무를 통할’하고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소속 국회의원을 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이미 여러 차례 상처를 입었다. 윤리특위를 거대양당 의원 5명씩 배정하기로 했던 것과 ‘특검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통과’를 조율한 거대양당 합의안이 모두 강성지지층의 반발로 파기됐다. 그 이후 정청래 당대표가 지난 9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를 보다 더 철저하게 지휘하고 감독하고 체크하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당내 상황은 제가 직접 구체적으로 일일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리더십이 크게 위축됐다. 정책위의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당대표가 원내 사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휘하고 있는 셈이다. 정 대표가 강성지지층의 지원으로 ‘당대표’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강성지지층의 운신 폭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행보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정청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를 6개월여 앞두고 부자감세에 집중하고 있어 주목된다. 대규모 자산보유자에게 혜택을 주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함께 한강벨트 고액자산가들의 표심을 다독일 수 있는 상속세 최고세율 하향조정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법인세율 상향 방침도 일부 철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세수 기반 약화로 국가 채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열정부 부자감세 환원’ 정책이 퇴색되는 분위기다. 진보진영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여당은 ‘부자감세’ 강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24일 국회 기획재정위 조세소위는 이날부터 28일까지 4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인세, 상속세 등을 담은 예산부수법안들을 심사하고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고는 28일 오후에 기재위 전체회의를 열어 의결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세소위 안건 중 가장 큰 관심은 배당소득 분리과세다. 정부와 여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자체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여당에선 정부가 제시한 최고세
국민의힘이 다시 장외로 나갔다. 전국을 돌면서 이재명정부 규탄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지도부의 ‘강성 보수’ 전략에 대한 보수진영 내부의 반발과 불만이 터져 나올 조짐이 보이자, 외부 전쟁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고전적 전략’을 끄집어냈다는 해석이다. 다만 장동혁 지도부의 장외투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 정체가 계속될 경우 당 안팎의 쇄신 요구가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장외집회를 재개했다.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3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경북 구미(25일), 충남 천안(26일), 대전·충북 청주(29일), 강원 원주(30일), 인천(12월 1일), 경기 용인(12월 2일)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23일 창원집회에서 “7800억원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께서 레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는 한국의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니라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밝혔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중인 이 대통령은 2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튀르키에 아나돌루 통신과 서면 인터뷰에서 “협력의 범위를 원자력 에너지, 바이오·헬스, 디지털 전환, 신·재생에너지, 인공지능 등 미래 지향적 산업들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튀르키예는 한국에 있어 전략적 동반자이자 유라시아 지역의 중요한 허브”라며 “한국은 피로 맺어진 ‘형제국 튀르키예’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계속 중시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전 협력과 관련해선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례를 내세우며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 대통령은 UN에서 주도적으로 제시한 글로벌 AI 기본사회와 포용성장의 비전을 ASEAN에 소개하고, APEC 경주선언에 반영한 데 이어 이번에는 G20으로 확산시켰다”고 G20 외교 성과를 꼽았다. 이 대통령이 다자주의 행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G20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선언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기후위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G20이 다자주의 정신에 기반해 합의에 따라 운영되고, 모든 회원국이 국제적 의무에 따라 정상회의를 포함한 모든 행사에 동등한 입장에서 참여하는 데 대한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외교 다변화 의지는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에서도 발현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23일 G20 정상회의 개최지인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떠나 24일 오전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4일에는 레젭 타입 에르도안
11.23
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오석륜 지음/푸른길/1만4000원 두들겨 맞고/낮 모기 토해내는/목탁이로세(叩かれて昼の蚊を吐く木魚哉) 일본 근대문학의 거장 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 작품이다. 오석륜 시인은 “소세키는 스님이 목탁을 치면 목탁 속에 숨어 있던 모기가 도망갈 것을 상상했다”며 “그것은 곧 목탁을 통한 번뇌로부터의 탈출이 아닐까”라고 설명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하이쿠’는 소세키의 하이쿠 작품을 집중 조명해 처음으로 국내에 소개한 책이다. 일본에서 나온 하이쿠는 자연과 인간의 내면을 연결하는 5-7-5, 열일곱 자로 구성된 짧은 시 형식을 갖고 있다. 저자인 오 시인은 이 책에 소세키가 창작한 하이쿠와 그의 시적 세계를 깊이 탐구하고 해석한 내용을 담아놨다. 일본 근현대 시를 전공한 저자는 2600수에 달하는 소세키의 하이쿠 중 133편을 엄선해 그의 시가 품고 있는 인생과 계절, 우주의 질서를 다정다감하게 전달했다. 소세키만의 독특한 정서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일본 근대문학의 새로운
한·인도 간 조선·AI 등 협력 논의 브라질 정상과 상호 방문 초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및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각각 회동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정상회의장에서 두 정상과 만남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한·인도 정상회동은 모디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모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일정상 자신이 직접 참석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모디 총리가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인도와 경제, 문화, 안보 등 다방면에서 협력과 인적 교류를 증진하고 싶다”며 “인도를 조속히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모디 총리는 한국의 조선업 역량을 높이 평가하면서 “조선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한국과 인도를 포함
이 대통령, G20 제2세션 참석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아” “아프리카 속담처럼 비는 한 지붕에만 내리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식량 등 복합위기에 대해 예방 및 복원력 중심 대응 필요성과 국제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해 “G20는 2008년 금융 위기, 2020년 팬데믹 위기에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어냈다”면서 “기후·재난·에너지·식량의 복합 위기 또한 그때와 같은 책임감 있는 연대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국가의 회복력은 전 세계의 회복력으로 이어진다”면서 “위험을 사전에 낮추고 충격에 흔들리지 않으며 더 나은 상태로 회복할 수 있는 글로벌 체계를 구축하는 데 대한민국이 앞장서서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재난 위험 대응에 대해 “예방 중심, 복원력 중심으로 재편되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국가